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121 – 그러니까 문을 두드리세요

2014.11.04 22:32:31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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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할 무렵 문자 멧시지가 들어온다.

영어권 사람이다.

“Hello Alicia my name is Beverly. I’m calling regarding your art work.

I’m here at the library and thanks-for(?) the call at area. ….

이렇게 시작한 긴 편지다. 그녀와 통화를 하고보니 자기 아이들

학교에서 모금을 하는데 내 그림 한 점을 도네션 받고 싶다는 부탁이다.

도서실에 왔다가 내 그림을 보고 좋았는데 혹시나 이 일에 내가

동참해 줄련지는 무척 망설였단다. 서브웨이로 오라고 해 놓고

작은 그림 한 점 준비해 내 브로숴와함께 건내주니 입이 귀에 걸린다.

실은 자기가 빅토리아에 온지 얼마 안되어 아는 사람도 없고

학교에 도움이 안되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하늘이 도왔나보다고

좋아한다. 다른 엄마들은 이 일을 해마다 해 와서 자기들이 부탁 할

줄이있어서 척척 도네션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니까 언제나 문을 두드리면 열리지요. 성경에도

그렇게 써 있잖아요. 좋은 성과 거두기를 바랍니다.

가만, But just minute ! (헛기침 한번하고)

우리 샵 전화 번호와 메뉴판을 손에 들려주면서 학부형들 모임 있을 때

우리 샵으로 오더 해줘요. 알았죠?” 그림 가격을 알려주었더니 눈이 동그래

지면서 고맙다는 말을 다시한다. “내 즐거움입니다.”

우리 모두 허허로이 웃으며 악수하고 헤어졌다.

내 작품이 민들레처럼 작은 씨앗이되어 바람결이 훌훌 나라다니며

여기 저기서 아이들에게 희망의 싹을 내리라는 기대와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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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바구니 중간 손질했습니다. 점점 무르익어가네요. ^^

Nov 4 Mocha Apple 2014.jpg

Saanich Farm 머리 올림

Nov 4 Saanich Farm.jpg

Beverly씨에게 그림을 전달하다. (서양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내 얼굴을

비교해보면 정말 넓다는 것이 판명된다.)

나 혼자 거울을 보면 나도 갸름한 계란형 것 같은데 아니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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