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간 글의 반응이 다양하다.
*옳소 ! 하는 독자
*기독교인중 초신자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까봐 염려하면서
좀 살살 쓰면 좋겠다는 독자
*음반 버리지 말고 자기가 들을 수 있을까요? 하는 독자
*그러다 본 교회에서 쫒겨나면 어쩔꺼냐고 걱정하는 독자
음반이야 무슨 죄가 있을까만은 사실 사람 싫으면 그 사람의 물건 모두가
싫은것이다. 비단 물건 뿐만아니다.
2년전에 우리샵에 한 달정도 일한 직원이있다. 이력서를 들고와서 자기가
일이 꼭 필요하다면서 열심히 일 할테니 뽑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철은 여름이었고 학생들은 수시로 바뀌니까 그녀를 뽑아서 한달간 트레이닝을
시켰다. 서브웨이 경험 없는 사람 트레이닝도 만만찮다.
한 달 후 조금 일이 익어갈 무렵 갑자기 자기 남편이 집에 있으라고 한다면서
사표를 던진다. 너무나 어이가 없다. 처음에 자기를 써 달라고 할때는
온갖 아양을 다떨더니 일 다 배우고 도망치듯 나가 버리는 그 녀에게
나는 완전 X 표를 던지게 됐다.
얼마전 그녀가 우리샵에 나타났다. 그동안 아기를 낳아 자랑하려고
데리고왔는데 나는 별로 만갑지 않아 못 본척 했다. 물론 아기까지도.
아기가 무슨죄가 있을까만은 그 사람이 미우면 그의 모든것이 다 밉다.
매주 교회가서 목사님의 목청터져라 하는 설교(사람 미워하지 말라)를
들으면서도 나는 왜 이렇게 쏘가지가 좁고 쫀쫀한가?
모든것을 이해하며 바다처럼 넓은 마음 달라고 기도하며 자리에
들어야겠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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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ha Apples 다시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