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어달 전 인가 보다.
나를 아는 Q 라는 사람이 내 흉을 보았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말을 전해들으면서 내게 말을 전해주는 사람에게 주저없이
“그럴리가 없어요. 그것은 모함입니다.”라 말해주었다.
Q라는 사람은 내가 아주 오랫동안 알고 있던 사람이고 나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혹 그 사람이 무슨 말을 다른사람에게 했다
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말을 조작했음에 틀림없다고 믿었다.
그 이후 Q라는 사람과 통화해 보니 역시나 여전히 우리의 관계는
이상없음을 확인했다. Q 라는 사람은 내 말을들으면서 흥분하여
당장에 그 사람을 만나서 따져보겠다고 난리였지만 나는 여기서
그치는게 좋다고 웃으며 전화를 끊었다.
사람이 살다보면 별의 별 일이 다 일어난다. 섬에서 조용히 살고싶지만
내게도 가끔씩은 이런 소리가 바닷 바람을 타고 내 귀에 들어온다.
아무리 나쁜소리가 들어와도 내가 아는 그 사람을 내가 보호하고
응원해 줄 수 있는 것, 이것은 서로간에 쌓여진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나도 누군가가 “아. 엘리샤 그사람 그럴 사람이 아니예요. 모함입니다.”라고
전해 줄 사람이 있다면 나는 성공한 인생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는 방문객이 있었습니다. 이럴때는 글도 그림도 잠시 쉬게됩니다.
늦게 물감을 풀고 머리 올렸습니다.
Organic Tomato
20″ x 24” Oil on Canvas
‘비오는 날 오후’ 마감했습니다.
20″ x 24″ Oil on Canv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