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3시까지 그림을 그리고 어제 새로 산 고급 Gamblin Oil Color 를
계속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도하고 일어나는데
“그래?”라는 작은 음성 (느낌)이 귓전을 스치며 내 어깨가 으슥해진다.
아침에 어느분이 메일을 주셨는데 내 소원을 함께 기대해 보겠다고 한다.
그분의 내게향한 관심에 고마워 하면서 작은 미소를 지어보았다.
두어시간 후 전화 한 통이 들어온다.
“아, 그림들이 너무 예뻐요. 두개 살 테니 딱지 붙여주세요.” 한다.
두개의 가격이 $800이다.
전화를 끊고 잠시 생각에 잠겨보는데 80불과 800불이 예사일이 아니다.
이 판매대금으로 좋은 오일 칼라 몇 개는 더 살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니까 무조건 줄이고 아끼면서 고생 할 것이 아니라
좋은 것 쓰도록 노력하고 기대하면서 기분좋게 살 것이다.
매일 기적이 일어난다. 우연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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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 그림이 시집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