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137 – 탈의실 262번

2014.11.22 00:37:50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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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핑하고 나오면 내 차가 어디 파킹 되어있는지 잠시 망설인다.

요즈음은 키에 소리가 나기 때문에 찾기가 수월하지만 옛날에는

파킹장을 뱅뱅 돌고 또 돌때가 많았다. 이런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정 지역을 정해놓고 그 근처에 파킹을 한다.

수영장에서도 가끔씩 내 옷장 번호를 기억못할 때가 있어서 고정

번호 262번을 정해놓았다. 탈의실은 거의  비어있어서 별 불편함 없이

이용해 왔다. 물론 한번도 잠그지 않고 다닌다. 지난 주 수영을하고

나오니 262번 문이 활짝 열려있고 내 모든 것들이  사라져 버렸다.

몹시 당황했다. 혹 그 옆 문에다 했나싶어 양족문을 다 열어보아도 없다.

옷이야 헌 것들이지만 잠바속에 넣어둔 키와 전화기가 제일 걱정이다.

파킹장에 나가서 키를 눌러보면 내 차를 쉽게 발견 할 수 있을테니까.

어찌하나? 커다란 타올 하나에 몸을감고 궁리하는 엘리샤.

일단 프론터에가서 전화를 빌려야한다는 생각을한다.

누군가에게 우리집에가서 옷과 신발을 가져와야하는 것이 제일 급선무다.

머리가 복잡하고 큰 근심에 쌓인다.

가만가만, 설마 누가 내 헌옷들이 탐이나서 가져 갔을까?

여기 오는 사람들 모두 다 번들번들한 부자들 같은데 하면서 정신을 차려본다.

두어 발자국 옆으로 비켜가서 다다음 문고리를 잡아당겨보았다.

내 옷가지와 신발이 얌전히 들어있다.

엉뚱한 곳에 옷을 넣어두었다.

“정신차려, 엘리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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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림그리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레몬 하나 머리올림

Nov 21 Lemon on the cooking board.jpg

수련 사인했습니다.

Nov 21 Lotus 22.jpg

2년전에 시작했던 사과나무 좀 늦었지만 오늘 사인했습니다.

Nov 21 Mocha Apple 2012.jpg

사과 바구니 오늘 사인했습니다.

Nov 21 Mocha Apple 2014.jpg

장미 네 송이 중간 터치 했습니다.

Nove 21 Four rose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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