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147 – 온 맘 다해 산다

2014.12.05 23:40:29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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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커다란 성탄트리도 장식하고 방방이 색등을 켜 놓았었는데

이사 다니고 혼자 있으면서 이제는 그런것이 필요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12월이 들어서니 가슴이 똑딱거리면서 내 집에 요란한 색으로 장식하고 싶어진다.

조금일찍 퇴근해서 여러군데 장을 보러갔다. 내일 이십여명 성가대원들이 오는데

그들을위해 음식 장만하면서 입을 Holiday Apron (내가 이름지었다.)을 만들었다.

상점에서 사려고하니 20불은 주어야하기에 짜투리 천을 6불에 사왔다.

6불 들여서 부엌에서도 화사한 기분을 내 보는거다.

*여덟가지 flavour 를 섞은 Alicia 표 브랜드 커피도 한 봉지사고

*가을에 담궈놓은 배/게피/꿀 단지에서 나오는 올게닉 tea

*단팟죽에 넣을 새알도 근사한 것으로 장만했다

*고사리는 잘 삶아 식혀놓았고

*밴쿠버에서 어느 권사님이 해마다 손수 만든 도토리묵도 불리고 있다.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이미 손질되어 양념이 푸욱~~ 베어있다.

*김치는 최상의 컨디션.

*고구마 튀김을위해 잘개썰은 고구마를 메이플시럽에 담궈놓았다.

*밥은 잡곡밥과 흰밥 두 가지

*조그마한 선물까지

이상 내일 상위에 올라갈 메뉴다.

이쯤되면 은혜교회 성가대원으로 활약하는것에 보람있으리라 생각된다.

형제가 서로 떡을떼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기에 좋았다고 했다.

빨리 잠 자야 내일이 오겠지. 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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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예정대로 큰 회사 성탄파티에 초청받아 다녀왔습니다.

Dec 5 Holiday Apron.jpg

돼지갈비 양념

Dec 5 돼지갈비 양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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