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163 – 공부가 애탄다

2014.12.21 23:45:29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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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오늘 밤 숙제입니다.”라 말하며 밤 열시 경에 선생님은 잠자러 올라간다.

“네”

상큼하게 대답 하고 홀로 컴퓨터에 앉았다. 세분되어 있는 보드판에 사진이 들어있지

않는 곳에 새로운 것을 제작하여 넣어야 하는 것이다. 한 두 번 해 보았을때는 “앗싸”하면서

스스로 박수를 쳤는데 며칠이 지나고나니 또 가물가물하다.

요기조기 방 구석을 헤집고  들어가지만 거기가 아님을 알고는 내 머리를 쥐어 박는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웹사이트는 근사하지만 속 내용으로 들어가면 마치 인간의 내장처럼

얼기설기 복잡하다. 외과의사도 수술실에 들어 갈때는 모든 장기의 이름을 정확히 외우고

또 어디를 어떻게 칼질해야 하는지 초 긴장 상태일 것이다. 나야 뭐 외과 의사에

감히 비교되는 것은 아니지만 길을 잘 못들어가면 정처없이 헤메야 하기 때문에 몇

시간이라도 궁둥이를 의자에서 떼지 못 한다.

선생님이 잠 들어버리면 밤새도록 끙끙 거릴 것 같아 큰 소리로 선생님을 부른다.

다시 한번 궁금한 것을 물어 시도하여 목적을 달성했다.

선생님은 본인도 수 없이 노력해서 마친 공부라며 모든것이 시간 싸움이라고 말해준다.

공부가 애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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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샵에서 전화가 들어왔습니다.

꽃미남 청년이 이렇게 손수 만든 선물을 가져다 놓고 갔다고 하면서요.

픽업하러 갔더니 청년은 이미 가 버리고 구수한 빵 냄새가 코를 벌름 거리게 합니다.

귀엽게도 포장했네요.

젊은 남자가 오븐에 케이크와 간식을 구워오다니 오늘 밤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직원이 내게 흥분하며 말합니다.

“어머머, 연령 불문하고 선물이 들어오네요. 애구 부러워라.”

Dec 21 선물.jpg

아래 세 작업 :

www.woori.us 웹사이트에

이런 보드판을 새로 만들었는데 판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만

이것들이 자기 자리로 들어가는 것이 조금 헷갈려서 공부 더 했습니다.

Dec 21 Island Night.jpg

Dec 21 문학회.jpg

Dec 21 섬처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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