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169 – 미운사랑

2014.12.27 23:56:09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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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기다리다가 가슴만 태우는 사랑
어제는 기다림에 오늘은 외로움 그리움에 적셔진 긴 세월
이렇게 살라고 인연을 맺었나 차라리 저 멀리 둘 걸
미워졌다고 갈 수 있나요 행여나 찾아올까 봐
가슴이 사랑을 잊지 못해 이별로 끝난다 해도
그 끈을 놓을 순 없어 너와 난 운명인 거야

전미령씨의 미운사랑 노래를 처음 들었다.

행여나 찾아올까봐 미워도 갈 수 없는 사랑. 이별로 끝난다 해도 그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절규. 아직도 이런 노래를 들으면서 가슴이 설레어지니 아주 많이 늙지는

않은 모양이다.

12월 끝자락이 되니 정을 버리지 못하고 조금은 남겨두고 있는 사람들

메일이 들어온다. My darling 으로 시작하는 사람. 멀리 있어 만나지 못하고

가까이 와서도 배를 타기 힘들어 못 보고 간다는 사람등이다.

한때는 불 처럼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들이다. 그 끝자락은 모두 미운사랑으로

끝났는데 그들도 나도 그 끈을 아주 놓을 수는 없는 모양이다.

저녁에 모임이 있어 갔던 자리에서 어느분이 이 ‘미운사랑’을 열창하는데

그 노래는 나를 타임 머신을 타고 어디론가 끌고가고 있다.

집으로 돌아와 유트브를 켜고 이 노래를 다시 들어본다.

노래 밑에 댓글이 줄을 이었다.
*미운시랑.너무애절하네요!가슴이뭉쿨해요’이렇게살라고인연맷었나!;;;
*너무가슴아파 얼마나울었는지*** 가슴울리는노래 넘좋아요

*진미령님 그대가 있어 이세상과 생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정말 사랑합니다.

*진미령 씨! 힘내세요~! 팬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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