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186 – 그들또한 당신을 부러워한다

2015.01.13 23:40:48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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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골에서 전시장을 못 가서 답답할 때가 많다.

남의 그림도 많이보아야 내 것도 발전이있는데 심심하게 사는 이곳에서

팍팍 기를 발하는 그림을 그려내기가 어렵다. 고작 인터넷으로 명화나

현대 화가들의 그림을 감상한다.

옛날 같으면 화집을 사서 보아야 될 것을 다행히 손 가락 하나 클릭하면 온 세계

화가들의 그림을 볼 수 있으니 그나마 위로를 받는다. 내가 그림을 막 시작하고

기성 화가들의 그림을 보면 야코가 죽어서 어디 명함을 내 밀 수가 없었다.

어떻게 인간이 저렇게 그림을 잘 그릴 수가 있을까? 저 사람은 특별히 신의 사랑을 많이

받고 태어난 사람이로구나 며 야릇한 질투도 느끼곤 했다.

나를 화가의 길로 가게 조언해 준 의학 박사님께  어느날 이런 심정을 얘기한 적이있다.

내 말을 듯던 박사님은 “Really?”  하며 껄껄 웃었다. 나는 심각한데 왜 내 말에

좋은 얘기는 안 해주고 웃기만 할까 싶었다. 잠시 후 박사님은 “사람들은 다 자기 것

보다 남의 것이 더 근사하게 보이지요.” 이어하는 말이 “그 사람도 당신 그림을 보면

당신이 느끼는 똑 같은 심정을 가질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것은 바보같은

생각입니다. 당당하고 자신있게 그림을 그리세요. 당신 아주 훌륭해요 이미

근사한 대열에 들어있다니까요. 두고 보세요. 나중에 그림을 들고 세계로 돌아다닐 테니까.

허 허 허.”

그 날 그 박사님의 말이 내 심중에 깊이 들어왔다.

금년에도 7월 8일에 첫 리셉션이 있는 독일로 그림 전시회 초청받아 떠난다.
이 년동안 그림만 보냈는데 금년에는 첫날 리셉션에 참여하기위해

직접 그림을 들고가 참석한다. 박사님이 25년전에 내게 말해 준 그 말대로 나는

유럽 전시회 초청을 해 마다 받아오고 있다.

비단 그림 뿐이랴.

좋은 인물 / 좋은 학벌 / 건강한 육체 / 돈 / 화목한 가정 / 좋은 친구들 /좋은 성격 / 이상적인 부부 / 공부 잘 하는 자녀 / 공부 좀 못 해도 말썽 안 부리는 자녀 /

천국의 열쇠를 쥔 손 ^^ / 행복한 생각 / 등등 이것 중에 하나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남 부러워 할 것 없다. 남도 나를 부러워 한다. 의쌰 의쌰~~ 자신감 갖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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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가는 내역 입니다.

The Lady Between the Lines Art Agency
to : International Artists  (July 8~ Sep 6 2015)
Exhibition Name:  InterArt Greifswald  2015
International  Summer Show

at : Greifswald,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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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도 중간 터치 했습니다.

Jan 13 Tomatos.jpg

와인 그래스 사인 했습니다.

Jan 13 Wine glaee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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