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인가
가슴이여
가슴이여
무너질 것 같다
이 세상에서 영원히 함께 살 수 없는 그 비통함이여
그래도 기다린다고 하는 사람,
그 기다림은 아름다울 것이라며 초연해 하는 그 사람
살아가는 것은 또한 죽어가는 것
죽음도 아름다운 것
어느 듯 둥지를 틀고 앉은 사랑이여
인생의 가혹함이여
잠을 이룰 수가 없다
그 사람의 그림자가 내게서 조금씩 멀어지고있다
사랑은 처절한 몸부림
사랑은 사람을 죽이는 것
목마른 그리움이여
오래전 군데군데 일기장에 적혀있는 ‘이별의 아픔’ 장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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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지브란의 ‘사랑에 대하여’
<사랑이 그대에게 손짓 하거든 그를 따르라
비록 그 길이 험하고 가파를 지라도,
그리고 그 사랑의 날개가 그대를 감싸거든
그에게 그대의 몸을 고스란히 맡기라,
비록 깃속에 숨겨진 칼이 그대를 상처나게 하더라도
또 사랑이 그대에게 말하거든 그를 믿으라,
비록 사랑의 목소리가 매서운 폭풍이 되어
정원을 폐허로 만들어 버릴지라도
왜냐면 사랑이 그대에게 왕관을 씌우는 만큼
십자가도 함께 지울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