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세상에 남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40년간 상복을 입고
있을 사람이 있을까? 영국에 그런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영국의 위대한 여왕으로 손꼽히는 빅토리아 여왕(1819-1901)이다.
<빅토리아 여왕은 1840년 동갑내기 외사촌이자 독일 작센의 왕족인 앨버트 공과
결혼해서 무려 아홉 명의 자녀를 낳았다. 물론 왕실의 중매로 이루어진 결혼이었지만
빅토리아 여왕은 앨버트 공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과학 기술과 산업의 신봉자여서
1851 년에 열린 런던 만국박람회를 직접 총지휘하기도 했던 앨버트 공은 안타깝게도
42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슬픔에 잠긴 여왕은 이때부터 자신이 타계하던
1901년까지 40년 동안 상복만 입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앨버트 공의 유지를
받들어서 빈민과 어린이 등을 구호하는데 힘을 쏟았다.
남편을 그리워하며 무려 40년 동안 상복을 입고 있었다니 가히 그녀가
얼마나 남편을 사랑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아야 하는’
당시 영국의 군주제에서 빅토리아 여왕은 그야말로 최고의 군주였다.
‘보아도 입을 열지 마라’가 모토였다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처럼,
빅토리아 여왕역시 신중한 여성이었고, 그 신중함이 대영제국의 영광을
이끈 밑거름이 되었던 것이다.>
이상 ‘런던 미술관 산책 (전원경 지음)에서 발췌
“나 죽고나면 어느놈 한테 시집 갈테데 내가 왜 보험을 들어놔?”
가끔씩 한국 남자들로 부터 듣는 야비한 얘기다.
평소에 아내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아껴주면 40년 상복 입는다.
내 자식과 사랑하는 아내가 끝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아무 걱정말고 큰 보험 팍팍 들어놓자. 절대 걱정없다.
** 어제 밤 글 써 놓은것이 올려지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바로바로
다 자동 저장이 되는데 안타깝게도 아침에 클릭해보니 그만 다 날라가
버려서 다시 정리해서 올립니다. 미리 보신 분들께는
어리둥절 하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Queen Elizabeth Park 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밴쿠버 정경
머리 올림 (30″ x 40″ oil on Canvas – 큰 사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