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199 – 책 선물

2015.01.26 23:13:56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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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오늘의 책’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영옥 사장의

귀한 선물이 도착됐다. 지난 해 11월에 만난 인연으로 12월에

우리집을 따님과 함께 다녀갔었는데 그 이후로 내게 이렇게 큰

사랑을 베풀어준다.

생판 모르던 사람들이 짧은 대화 속에서 잠시 만났지만

이 처럼 긴~~~ 연줄을 만들어준다. 내게 띄어쓰기가 엉망이라며

거침? 없이 충고해 주더니 이렇게 좋은 사전을 보내주었다.

나는 원래 충고해 주면 고개숙여 받아들인다. 사실 이 사전을 잠시

들쳐 보니까 세상에도… 한글 띄어쓰기가 이렇게 어려운가 새삼

놀랄 뿐이다.

총 672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개정판이다. 수정한 것 중에는 과거에

띄어 쓰던것을 지금은 붙여 쓰도록 한 것들, 그리고 그 반대도 있다.

또 한 띄어도 되고 그냥 붙여도 되는 것들도 있으니 그렇다면

또 언젠가는 또 어떻게 띄어쓰게가 변하게 될련지 모르겠다.

영어는 한 단어씩 띄어쓰니까 아무 불편함이 없는데 한글은 왜 이리도

복잡한가? 한글이 과연 세계에 우수 문자라고 자부 할 수 있을련지 의문이다.

내 귀한 독자님이 이 처럼 띄어쓰기 사전까지 비싼 송금료 지불하면서 보내왔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이라도 표준에 가깝도록 노력해야겠다.

그외에도 영국에 이어 ‘파리 미술관 산책’도 받고 ‘좋은생각’ ‘샘터’까지

푸짐하게 받았으니 기쁘고 행복해서 가슴 벅차다.

저녁은 빅토리아 독자님의 그림 구경 요청으로 앨런 교장선생댁에

전시되어있는 내 그림들을 보여드렸고 이어 함께 저녁까지 잘 먹고 들어온 날이다.

이 처럼 행복 바이러스가 여기 저기서 훌훌 들어오니 내 어깨는 언제나 춤추고

가슴은 따뜻하며 발걸음은 가벼운 깃털처럼 구름을 나른다.

독자들과도 함께 좋은 기운 나누고 싶은 밤이다.

Jan 26 책 선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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