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200 – 내 그림의 변화

2015.01.27 23:59:18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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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그림 그리기 시작한 16년째다.

처음 그리기 시작한 해로부터 칠 년 되는 해에 전시를 갖게됐고 그때부터

조금씩 그림이 무엇인지 또 남의 그림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관찰하게 됐다. 첫 전시회를 갖던 그 날의 감격은 잊을 수 없다.

전시장은 엘에이 다운타운 아티스트들이 많이 살고있는 곳이었다.

내 사랑하는 친구들도 비행기를 타고와서 축하해 주었다. 너무 고마웠다.

나는 머리 올리는 날이었지만 연륜이 오래되고 잘 나가는 미국여자

화가 두 분과 한국에서 미대를 졸없하고 10년 활동하던 분이었다.

그 한국 화가는 의사 남편이 함께 와서 전시를 돕던것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었다.

그림 한 점이 완성될 때 마다 자식 하나씩 낳는다고 한다.

나는 살아 생전에 이렇게 자식을 많이 낳았으니 이 세상을 떠나갈 때도

그리 외롭지 않을 것 같다.

언젠가부터 그림에 이야기를 넣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요즈음 전시회를 가 보면 모두가 비슷비슷하게 이리저리 색칠만 잔뜩 해 놓았는데

그림을 감상하면서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무슨 뜻일까? 며 멍 할때가 많다.

이야기가 있는 그림이 과연 잘 될련지. 고민도 하면서 시도해본다. 시도 하지 않으면

얻어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팍스빌에는 일년에 한 번씩은 가 본다.

그 동네는 아름다운 비치가 있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많은 사람들이 놀러오는 곳이다.

우리 집에서는 북쪽으로 약 2시간 드라이브 해야 한다.

움직이는 자동차 파킹되어있는 자동차 그리고 무한히 드넓은 하늘에 구름들.

풀밭에 앉아 음식을 먹는 무리들, 공차는 아이들, 강아지들과의 산책등이 내 머리속에

들어있다. 하늘에 매달아 놓은 그네줄에 한국 처녀아이들이 그네를 타고있다.

“아~ 멀리서 왔구먼. 잘 놀다 가거라.” 이런저런 혼자 군시렁거리는 소리

지나가는 바람이 듣고 있겠지. 캔버스에 이런 얘기들을 다 넣을 수 있을련지.

독자들과 함께 그림이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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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7 Parksvill .jpg

두어달 전에 오더해 놓았던 와인 한 배치를 가져왔습니다.

8주 숙성 시킨 레드 와인입니다. 버틀링 하는 장면을 동영상 찍어왔습니다.

흥미있어서 소개합니다.  한 배치에 와인 30병 나옵니다.

http://woori.us/Alicia_video/131856 왼쪽을 클릭하시면 동영상 보실 수 있습니다.

Jan 27 Bacchus.jpg

병 소독직전입니다. 소독하는데는 약 5분 걸립니다.

Jan 27 Bottle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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