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204 – 잠 잠 잠 그 좋은 말

2015.01.31 23:15:50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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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언제가 가장 행복할까?

아마도 잠 자리에 들어 갈 때 일 것같다. 세상 만사 어찌 되었던간에

일단 자고 보자라는 생각으로 훌훌 털고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어제의 스트레스는 다 물러갔고 새 날을 맞이하여

공손히 아침을 받아들인다. 두 팔을 높이 들고 하늘에 감사하며 겸하여

스트레칭도 한다. 매일 똑 같은 것 같지만 매일 다른 날들이다.

내 경우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눈꺼풀이 자동으로 감겨 버린다.

밤에 처럼 옷을 훌훌 다 벗어 던지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잠 자리에 들어간다.

이때는 반드시 알람을 하고 잠 든다. 너무 길게 자면 밤에 낭패를 보기 때문이다.

골프를 친 날이라 낮 잠을 놓쳤지만 몸에 산소를 많이 받고 왔는지 고단함을

못 느끼겠다. 골프를 치는 내내 산에 우거진 소나무에 눈이 꽂힌다. 팍스빌 그림에

그려넣을 나무들이 그 산에 있었다. 올커니 눈에 나무들을 가득 넣고 돌아와

그림 수정에 들어갔다. 나무가 하늘과 맞 닿아있었기 때문에 먼저 그림들을

지우고 나무를 하늘 높이 올렸더니 아래 장소가 많아서 뭔가를 더 얘기 할 수 있게됐다.

발걸음 하나하나가 작품과 연결되니 일거 양득 아닌가. 골프를 치는 것이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늘 망설이지만 가끔씩은 내게 자양분이 되곤 한다.

하루에 두번씩 감사함과 즐거움으로 살아간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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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에 집 거의 완성입니다.

Jan 31 The house on the water.jpg

팍스빌 수정한 것 입니다.

Jan 31 Parksville.jpg

도마위에 레몬 하나 수정했습니다.

Jan 31 Lemo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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