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222 – 큰 짐을 하나 벗고

2015.02.18 23:39:17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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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 전체가 컴퓨터 새로운 시스템으로 들어가면서 손님들이야 샌드위치

사 먹는것 예전이나 똑 같지만 안에서 일하는 우리들은 오늘 과거보다 훨신 복잡한

새 메뉴판을 익혀야만 했다. 이 일을 위해 약 한 달전부터 사장님께서 공부 해

오셨는데 어제 밤이 주 마감 날이라 완성해야만 했다.

사장님은 나이 칠십에 젊은 사람도 못 따라가는 컴퓨터 속 일을 꼼꼼하게

익히더니  간밤에는 거의 뜬 눈으로 지새우며 이 일을 잘 마무리했다.

나 역시 새벽부터 나가서 새로운 것을 접해야 했는데 아침 일하는

직원은 땀을 뻘뻘 흘리며 스트레스 받는다고 전전긍긍.

오후에 온 직원들도 지금까지 눈 감고 척척 해 오던 컴퓨터 시스텀을 새것으로

바꾸고나니 뭣때문에 잘 되어가던 시스텀을 바꾸는지 모르겠다면 모두들 투덜투덜한다.

이 처럼 모든것이 시시각각으로 바뀌고 있으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등짝 붙이고

가만히 쉴 틈이 없다. 우리 생각으로는 샌드위치 파는 곳에 무슨 그렇게 복잡하게 얼키고

설키게 컴퓨터 단추키를 눌러야 할까 싶지만 본사의 행정이니 따를 수 밖에없다.

작년 가을부터 이 일 때문에 머리에 무거운 돌 하나 얹어놓고 있었는데

다행히 잘 안착되어서 큰 짐 하나 벗은 기분이다. 사장님을 비롯하여 온 직원들이

평안한 밤이 되기를 기도드리며 자리에 든다.

웹툰 섬 처녀 19 – 봄 을 http://woori.us/Diary/131993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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