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오는 남자 손님이있다.
그는 꼭 6인치 흰 빵에 흰 치즈 햄 그리고 상추만 먹는다. 아무 소스도 없고 다른
야채는 사양한다. 어떻게 일년 365일을 한결같이 한 가지만 먹을 수 있을까 싶다.
그가 문에서 걸어들어오면 직원은 그에게 물어볼 필요없이 척, 척, 척 그의
샌드위치를 만들어 준다.
이틀 전에도 그가와서 내가 캐숴를 했는데 컴퓨터에서 찍힌 가격을 보더니 꼼짝 안하고
틀렸단다. “잉? 맞지 않아?” 라고 말했더니 아니 “틀렸어”란다. 내가 얼마가? 라 물으니
글쎄 잘은 모르겠지만 자기가 내던 돈이 아니란다. 내가 컴퓨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드링크를 잘 못 찍었다. 그가 가져 온것은 병이었는데 내가 찍은 것은 컵에 따뤄 먹는
것으로 찍혔다. 그러니까 우리가 50센트를 덜 받을 뻔 한 거다.
내가 그를 쳐다보면서 “애구구~~ Good man~~~ 너무 정직하구먼. 나 같으면 슬쩍
모른척하고 주는대로 잔돈 받아 갈텐데”라 말 했더니 그가 이렇게 말 한다.
“당신들이 나 한테 얼마나 잘 해 주는데 내가 그것을 배반하면 안되지.”
그가 말하는 우리가 그에게 잘 해준다는 것은 우리 회사에서 그에게 10% 할인해 주는 것을
말 한다. 우리 사장님은 이 근처 상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10%할인 해 주라고 한다.
지역도 아주 넓어서 멀리 코스코에서 오는 직원까지 다 혜택을 받는다.
이곳은 상점들이 많은 큰 몰인데 어느 곳에서도 우리처럼 10% 할인 해 주는 곳은 없다.
그 외에도 몰에서 일 하지 않는 손님중에 단골 손님 몇 분은 그 혜택을 받고 있다.
사장님은 돈을 조금 적게 벌어도 함께 나누어 살자는 마음인데 이런 사장님과 일 하는
직원 모두가 행복하다.
멋진 사장님이 만들어가는 우리 샵, 손님들도 착하게 만들어져 가는 것 아닌가 싶다.
내일도 착한 소님들이 많이많이 샵 문을 열고 들어오겠지. 빨리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