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240 – 5불25전의 Hug

2015.03.09 23:45:57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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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불짜리 아직도 있나요?”라고 묻는 여자 손님에게

있다고 말해주었다. 손님은 안심이 되는지 애그 샐러드 샌드위치를 시켰다.

서브웨이가 선전용으로 제공하고 큰 샌드위치 5불짜리가 있다.

혹시 어느날 호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못 할경우 이것을 시켜 먹으면

하나 시켜서 둘이 너끈하게 행복한 밥상이 된다.

1. Salami Sub 2. Egg Salad Sub 3. Egg Omelet Sub 4. Vegetable Sub

5불짜리 손님은 거의 사정이 딸리는 분들이라 야채도 고봉으로 달라고 한다.

주인 입장으로는 가슴이 뜨끔하지만 언제나 환하고 맑은 미소로 서비스 한다.

이 여자 손님 샌드위치를 다 싸서 계산을 하려는데 잠깐만요 하더니 지갑을 차에다

두고 왔다며 나간다. 한참을 기다려도 안오기에 애구머니 오늘 나 점심은 이 여자손님

입맛에 맞춰 먹어야 겠다고 끌끌하고 있었다. 한 이십 여분이 지난 후 이 손님이

들어오기에 반가워 얼를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머뭇 거린다. 자기가 $5.25가 통장에

없는 것 같은데 절반이라도 살 수 있냐고 묻는다. 내가 그녀의 카드를 결제해 보니

decline 된다. 과연 절반의 돈 (3불가량)이라도 있는지 의문이다.

이럴때는 상황 판단을 잘 해야 한다. 그냥 주자니 버릇 될 것 같고 안 주자니 또 그렇다.

잠시 생각하고 있을 때 뒤에있던 남자 손님이 자기가 내 주겠다며 자기것과 함께

결제 해 달라고 한다. 그녀는 뛸 듯이 기뻐하며 악수 보다는 허그를 해 주겠다며

덥석 남자를 끌어 안는다. 뒤에 서서 돈 $5.25을 내 주고 허그를 받는 남자더러 내가

“너 오늘 비싼 허그 받는구나.” 했더니 씩 웃는다.

그녀가 떠나가고 생각해 보니 샵에 다시 들어와 돈 내 줄만한 남자 앞에가서 줄을 서지

않았나 싶다. 돈 없어도 머리써야 얻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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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올림픽 마감했습니다. 좀 늦었습니다만 만족하게 사인끝났습니다.

(18인치 x 24  인치) 보통 사이즈 Oil on Canvas

Mar 9 Sochi Olympic.jpg

촛불 머리올렸습니다. 이것은 오래전에 두개를 그렸던 그림인데

주문이 들어와서 다시 그립니다. 같은 모습이라도 그릴때 마다 달라지니까

이번에는 어떻게 나올련지 저도 궁금합니다.  (30인치 x 24인치)  조금 큰 사이즈

Mar 9 The light candle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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