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243 – 그러면 할렐루야지요

2015.03.12 23:32:09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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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언니가 한국 올케네 집에서 몇 달간 머물고 있다.

내가 미국 안 들어오냐고 물으니 한국갈때 한 일년쯤 있을 계획으로

작은 방 하나를 세를 주고 왔는데 남자 분이란다. 6개월 기한을 주었는데

자기가 돌아오면 한 집에서 불편 할 것 같다며 망설인다.

어머머…

“뭐 칠 십 넘은 사람이 내외 하나요?

그럭저럭 이웃 삼아 지내면 좋을텐데요.” 라 말했지만

언니는 워낙 보수적이라 그게 잘 안되는 모양이다.

마침 딸아이가 전화왔기에 내가 그 얘기를 하면서 이모가 무슨일이

있을까봐 못 오신다고 말 했더니 까르르 웃으면서 “Mom~ 무슨 일이 있으면

그야말로 할렐루야 지요.”라 말 한다.

딸아이는 우리 나이즈음의 사람들이 남자를 멀리 격리 시키는 것을

이해 못하겠다며 혀를 끌끌찬다.

“딸아, 남자는 다 도둑이란다.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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