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웹사이트를 관리해 주고있는 미국의 웹 디자이너 죠셉님은
가끔씩 내게 전화와서 “지금 몇 나라에서 엘리샤씨 글을 읽고 있나 한번
보세요.” 한다.
매번 다른 횟수를 기록하기는 하지만 3월1일부터 오늘까지의 기록은 이렇다.
United State 3,020 Cadada 2,892 두 나라가 단연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어 Brzil, Japan, Malaysia, Norway, Philippines, Russia, Vietnam, Italy, United Kingdom,
India, China, South Korea, Iceland, Lithuania, Hong Kong, Germany, New Zealand,
Peru, Singapore등의 순서다. 이런 나라도 있나? (Meldives) 싶은 생소한 곳도 있는데
거기에도 한국 사람들이 살고 있는 모양이다.
모두 50개국의 독자들이 내 사이트를 들어와 글과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저녁에 몰골이 말이 아닌 모습으로 퇴근했다.
밥은 식당밥으로 해결하고 집에와 두어시간 가만히 누워 에너지를 축적했다.
잠을 자려다 다시 벌떡 일어난다. 수 많은 독자들이 그래도 오늘 무슨 글이 쓰여있나
궁금해 하며 사이트를 들어올 것을 생각하니 잠을 뒤로 미루고 일어난다.
처음 아일랜드 1번을 쓸 때는 바다뒤로 넘어가는 석양에 물든 구름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 글을 썼다. 아는 이 단 한명도 없는 섬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그래도
나는 울지 않았다. “다 잘 할 수 있어. 좋은 사람들이 많이 살꺼야. 예쁜 동산에서
자연과 벗하고 살면되지 뭐.” 쓸쓸한 생각이 들어올까봐 강하게 나를 다잡았던 것 같다.
얼굴도 모르는 독자들과의 교류가 내 삶을 얼마다 뜨끈하게 만드는지.
언젠가는 우리 다 함께 모여보면 좋겠다. 5개년 계획이라도 세워야 하나?
가만가만 얼마나 많이들 모일 수 있을까? 우리집은 어림도 없겠지.
큰 집으로 이사가야겠다. 그럴려면 돈을 모아야하고 또 그럴려면 일을 더 해야하는구나.
아~
엘리샤에게 은퇴는 없다!!!
부족한 글을 사랑해주고 독려해주며 아껴주는 모든 독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