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동의한다. ‘No’를 못 하고 불이익을 감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특히,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닌 사람들은 선함과 똑똑함을 구분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그분은 투덜거리며 말한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굉장히 까다로웠고, 며느리 에게도 엄청나게 엄했다. 하지만 큰 며느리에게는 꼼짝 못했다며, 큰 며느리가 술과 담배를 즐겼어도 고치지 않았고, 오히려 어머니가 눈치를 봤다고 한다. 큰 며느리는 결혼 후에도 당당하게 말했단다.
“내가 좋아하는 걸 왜 못 하게 합니까? 동의할 수 없어요.”
그 후 어머니는 며느리에게 꼼짝 못하고 지냈다.
그와는 반대로, 그분의 아내는 착하고 순해서 시어머니에게 할 말을 못 하고 고생만 하다가 마흔도 못 되어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남편은 그런 아내를 불쌍하게 여기면서도, 어머니에게 대들지 못한 것이 원망스럽다고 한다.
결국 착하기만 하면 자신의 이익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 처음부터 ‘No’라고 단호히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삶의 싸움터에서 도 불리하게 만드는 사람과는 초반부터 싸워 이겨야 한다. 착하게 살다가 손해 보지 않으려면,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어릴 때부터 여자들은 다소곳해야 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이것은 남자들이 여자의 감정을 억압하기 위한 것이었다.
여자들이여, 착하게만 살지 말라.
여자들이여, 할 말을 하라.
여자들이여, 싫으면 분명히 말하라.
여자들이여, 불공평한 일에는 당당히 맞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