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아기를 가져서 요즈음 일요일에도 그녀의 일을 하고 있다.
오후 한 시 경에 샵 문을 열고 사푼이 들어오는 남성이 “Hi~ Alicia”한다.
누구지? 하며 돌아보는데 안면 있는 분이다.
“아! 안녕하세요?”
“이거 반찬 좀 가져 왔어요. 바쁘셔서 밑 반찬 많이 못 해 잡수실 것
같아서 이것 저것 좀 챙겨 왔어요.”
“어머머 당신이 이 것을 다 장만 했다구요?”
그렇다고 하면서 그 분이 고개를 끄덕인다. 아이구 난 이제 손 놓아야 겠다.
원 남자가 이렇게 밑 반찬을 골고루 다 만들 줄 알다니 희얀하다면서 소리쳤다.
너무 고마워 반찬이 든 상자를 덥썩 안고 샵 부엌 안으로 들어왔다.
그가 떠나고 반찬 상자 속에 흰 종이 하나가 들어있는데 자세한 설명서 까지 들어있다.
뭐야, 여자들 다 죽었다.
나도 요리하면 기 안죽는데 오늘 팍~ 고꾸라져 버렸다.
저녁에 이것들 하고 찰밥을 해 먹었는데 고추 장아찌가 어찌나 맛 있던지
매워서 등골이 오싹하면서도 밥 두 그릇 뚝딱했다.
이건 완전 반전이야.
뛰는 년 위에 나는 놈을 오늘 만났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Night Date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