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279 – 마음 방 넓혀놓기

2015.04.21 22:23:57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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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활하면서 자기 잣대로 사람들을 다루기 쉽다.

실수를 잘 안 하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성격이 좀 까다롭다. 이런 분들은 남의 실수에

잘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그리고 꼬장꼬장하게 자기 처럼 하라고 훈시를 두기도 한다.

특히 가족들 간에 윗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충고 같은 것을 하는데 아랫 사람은 그 충고를

고마워 하지 않는다. 또 잔소리… 쯤으로 여기고 언제 저 잔소리가 끝나는가를 기다릴 뿐이다.

남에게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 하는 사람도 한 번씩 자기도 그 함정에 빠질 때가 있다

이럴때는 앞서 자기가 한 말 때문에 상당히 쪽 팔리게 된다. 나도 이런 경우를 경험하면서

가능하면 입을 열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둔다.

직원중에 매사에 정확한 사람있다. 지금까지 4년 반동안 출근 시간 한번 늦은 적이 없다.

주중에는 아침 7시에 문을 여는데 문을 늦게 열어서 손님들로부터 불평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

일 또한 10년 경력자로서 자타가 인정하는 배터랑이다.

이렇게 유능한 직원이지만 우리들은 그녀를 약간 경계하면서 대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하루 15시간 샵을 운영하다보면 별별일이 다 생기기 마련이다.

까다로운 손님  / 혹은 음식재료 저울에 다는 일 / 야채 썰기 / 청소 / 컴퓨터에 가격 입력하기 /

가장 큰 것은 낮에 돈 계산 잘못해서 마감시에 돈이 틀릴 경우 등이다. 이 직원은

모든 잘못되어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언제나 손을 번쩍들면서 ‘Not me’ 를 외친다.

나는 매일은 아니지만 꼭 알려야 할 사항은 칠판에 적어놓는데 특히 돈이 틀리는 경우를

적어 놓은 날은 그녀의 무언의 신경질을 받아 주어야 한다.

그러한 그녀도 실수를 해서 꼼짝없이 변명 못 할 일이 생겼다.

아침에 그녀의 계산을 서빙받은 손님이 문을 나가려다 다시 돌아온다.

내게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계산이 잘 못 되었단다. 내가 영수증을 보니

$.78로 되어있다. 그녀가 foot long을 샀는데 78센트가 될 리 없다. 앞에 한

숫자를 빼 먹은 것이다. 내가 그녀에게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다시 확인 해 보라고 했더니 앞에 7불이 찍혀지지 않은 것을 발견했단다.

그 손님이 양심이 있어서 다시와서 7불을 더 내었지 그렇지 않은 손님이었다면

“오늘 운수 좋은 날이네, 7불 벌었어.”라며 얼마나 신이 났을까?

그녀는 다시 7불을 더 찍어 계산을 바르게 맞추었지만 나를 보기가 민망했을 것이다.

그러게 평소에 방을 조금 넓혀 놓았으면 피할 구멍이라도 있지. 꽉~ 조여놓고 살아왔으니

얼마나 창피해?


마음의 방을 조금 더 넓혀놓고 살아가기

학교는 졸업했지만 매일 학교에서 나는 오늘도 배우고 내일도 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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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scana 1

오랫만에 손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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