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294 – 딸 시누이의 아들

2015.05.10 23:25:49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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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트리샤)의 시누이의 아들과 딸이 주말에 딸아이의 집을 방문하곤 하는데

언제나 잠 잘 채비를 하고 와서는 잠 자고 가도 돼냐고 묻는단다.

트리샤는 두 아이들이 착하고 너무 귀여워서 언제나 오케이를 한단다.

트리샤가 아이들과 잘 놀아주기 때문에 이들은 트리샤를 잘 따르는데

몇 달 전 어린 녀석이 트리샤에게 네 엄마가 화가라는데 혹시 내가 좋아

하는 골키퍼 그림을 한 장 그려줄 수 있겠냐고 물었단다.부탁한 그림은 Montreal Canadian Hockey 팀 골리 31번 Carey Price 다.

트리샤는 아마도 우리 엄마가 그릴 수 있을 꺼라고 얘기 했단다.어제 토요일 두 꼬마가 또 놀러왔단다.

트리샤가 꼬마들에게 6월중 우리 엄마가 독일 전시가는 길에 우리집에 들린다고

말 했더니 사내 녀석이 눈을 반짝 뜨면서 그럼 내가 부탁한 그림을 가져오는거냐고

묻더란다. 트리샤는 내게 그림 부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슴이 뜨끔했단다.

사정이 급해진 트리샤는 불야불야 내게 골키퍼의 사진을 보내왔다.

“애구머니나~

세상에 이렇게 급히 그려달라면 우짜노? 내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사진에 들어있는 31번과 스티커와 골 문에 쓰여있는 CCM 으로 인터넷에서

그의 이름이 Carey Price (Montreal Canadian National Hockey Team Goalkeeper)

인 것을 알게됐다.

.

이 꼬마녀석은 그림을 받을 생각에 부풀어 신이 나 있으면서 트리샤에게 또

이렇게 말 하더란다.

“만약에 우리 부모가 갑자기 죽게되면  나와 내 동생이 이 집에 와서 살게 되는것 맞지요?

이 말을 내게 전하면서 트리샤는 계속 웃기만 한다. 허 허 허 허 허 허 허 허~~~~~~~~~~

May 10 Carey Pric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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