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트리샤)의 시누이의 아들과 딸이 주말에 딸아이의 집을 방문하곤 하는데
언제나 잠 잘 채비를 하고 와서는 잠 자고 가도 돼냐고 묻는단다.
트리샤는 두 아이들이 착하고 너무 귀여워서 언제나 오케이를 한단다.
트리샤가 아이들과 잘 놀아주기 때문에 이들은 트리샤를 잘 따르는데
몇 달 전 어린 녀석이 트리샤에게 네 엄마가 화가라는데 혹시 내가 좋아
하는 골키퍼 그림을 한 장 그려줄 수 있겠냐고 물었단다.부탁한 그림은 Montreal Canadian Hockey 팀 골리 31번 Carey Price 다.
트리샤는 아마도 우리 엄마가 그릴 수 있을 꺼라고 얘기 했단다.어제 토요일 두 꼬마가 또 놀러왔단다.
트리샤가 꼬마들에게 6월중 우리 엄마가 독일 전시가는 길에 우리집에 들린다고
말 했더니 사내 녀석이 눈을 반짝 뜨면서 그럼 내가 부탁한 그림을 가져오는거냐고
묻더란다. 트리샤는 내게 그림 부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슴이 뜨끔했단다.
사정이 급해진 트리샤는 불야불야 내게 골키퍼의 사진을 보내왔다.
“애구머니나~
세상에 이렇게 급히 그려달라면 우짜노? 내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사진에 들어있는 31번과 스티커와 골 문에 쓰여있는 CCM 으로 인터넷에서
그의 이름이 Carey Price (Montreal Canadian National Hockey Team Goalkeeper)
인 것을 알게됐다.
.
이 꼬마녀석은 그림을 받을 생각에 부풀어 신이 나 있으면서 트리샤에게 또
이렇게 말 하더란다.
“만약에 우리 부모가 갑자기 죽게되면 나와 내 동생이 이 집에 와서 살게 되는것 맞지요?
이 말을 내게 전하면서 트리샤는 계속 웃기만 한다. 허 허 허 허 허 허 허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