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300 – 못 말리는 여자 삼대

2015.05.17 21:50:36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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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지금 Victoria Day 라서 내일까지  직장을 쉰다.

어제 딸아이와 통화하는데 주위가 시끄러워 어디냐고 물으니 코스코에

장보러 왔다고 한다. 뭐 그렇게 살게 많냐고 물으니 시어머니로부터

두 시누이 시동생등 아홉명이 자기 집에서 저녁을 먹는단다.

“며칠 전에도 시누이와 아이들이 왔다면서”

“Yap but everybody likes my house.”

“What? they are killing my daughter!” 이 대목에서 나는 목소리를 높이게 된다.

” Oh mom~  come down.”

애구구, 어찌 그런 것 까지 날 닮냐 이것아.

*울 엄마를 중심으로 일가친척 많이 꼬이더니

*내 곁에 사람 북적거리고

*딸 주위에 시집식구들 바글거린다.

어릴때 남자아이처럼 터프하던 딸 아이가 시집가서는 집안일을 곰살 스럽게 잘

해 내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 가만 내버려두어도 자기 할 일 다 하게 되는 모양이다.

내 책상 앞에 붙어있는 엄마 사진을 보니 엄마가 빙그레 웃으시고

그 곁에 딸아이의 사진에서는 껄껄 거리는 소리가 귓전에 들린다.

“그렇게 사는 겨, 두런두런 함께 나눠먹고, 정 담아 주면서 말야”

못 말리는 여자 삼 대 우리는 확실히 한 핏줄이다.

May 17 Tomato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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