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306 – 사인없이도 믿을 수 있습니다

2015.05.24 22:53:39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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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잘 살기로 한 것이 벌써 십 구년째다. 

세월이 바람처럼 지나갔고 그 사이에 나는 할머니가 됐다.

2천 여불들여 이혼 변호사를 살 돈이 없어서 미국에서 내가 서류를 직접 

만들었다. 다행히 미국 법원에서는 돈 없는 사람들을 위해 하루에 4 시간씩 

삼 일동안 이혼 서류 작성법을 강의하는데 여기 등록을 했다.

사실 아이들 양육 문제가 가장 크기 때문에 나 같은 경우 안 들어도 될

긴 설명을 지루하게 들어야 했다. 마지막 날 변호사들이 서류를 한 사람씩 다

점검 해 주었는데 내 서류를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 한다.

“왜 돈 청구를 안 하느냐?”는 표정이다. 내가 눈치를 채고 그냥 웃었더니

28년 살아온 날들을 봐서라도 아내의 입장에서 돈을 청구 할 권리가 있다고

말 한다. 내가 그 사람이 돈이 없다고 말하자 나중에라도 돈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적으라고 권 한다.

내가 변호사에게 “그 사람은 내 사인이 없어도 돈이 있으면 줄 사람입니다.”

라고 말하니 정말? 이냐고 하면서 처음 듣는 소리란다. 내가 정말 그렇다고

말해주니 변호사가 “오케이~”하며 마지막 서류 마무리를 해 주었다.

아무리 사인을 했다 하더라도 지켜지지 않는 일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그것 때문에 소송이 들어가고 인생 살이가 정말 복잡해 진다.

누가 내게도 그렇게 말 해 줄 수 있을까?

“그 사람 사인 없이도 믿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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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은 직원 shortage로 밤 10시까지 일 하는 날입니다. 휴~~ 얼른 자러 들어갑니다.

모두모두 굳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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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에서 조금 떨어지 곳에 살고 있는 분 댁을 방문 했습니다.

대문을 들어서는데 세 군데 이렇게 아름다운 나무 조각상들이

서 있습니다. 먼저 살던 주인의 가족을 커빙 했다고 합니다.

May 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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