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뚱땅지 같은 소리를 하나?
돈 많으면 당연히 좋지 뭐
아주 오래전에 밴쿠버에서 알던 돈 많은 남자분에게 “돈 많아서 좋겠어요”했더니
단번에 “그럼요.” 한다. 나는 잠시 당황했다.
돈 많은 사람들도 이런 저런 골치아픈일들이 많고 돈이 많으면 다른 속썩이는
(예; 자식 혹은 건강)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돈 없는 사람은 그걸로 대강 바꿔치기하면서
스스로 만족도를 찾는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 분은 돈도 많고
속 썩는 일도 없는지 돈 많아서 좋은 일들을 묻지도 않은데 주욱 열거한다.
궁색해서 마음 고생하던 나는 속으로 더 부화가 났다. “뭐야? 잘났어 그래.”
인간이 고생 해 봐야 사람이 된다고 하지만 나는 그 반대다.
고생하지 않고 잘 살면서 제대로 사람된 사람들도 이 세상에는 수두룩하다.
고생은 안 할 수록 좋다. 그럴리는 없지만 시집갈 기회가 있어서 남자를
고르라고한다면 아무것도 안 보고 돈만 보고 갈 것이다. 돈이 좋다.
살다보니 인격좋고 돈 없는 것이 얼마나 허허로운 사치인것을 알게됐다.
혹자는 고생하지 않고 복 타고나서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을 인생을 뭘 알겠냐고 비난한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고생없이 살다가 죽을 때 이 세상에
태어났음이 축복이었다고 말하면서 죽는 사람이 가장 부럽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복을 타고 나지 않았기 때문에 눈만 비비고 일어나면
일터로 달려가야 한다. 돈을 벌기위해서다. 돈 많은것이 좋다.
요즈음 사장님도 휴가가고 직원들 땜빵 하느라 내가 좀 허한가?
이크~ 빨리 잠자러 가야겠다. 복권 당첨될 꿈이라고 꾸지 않을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