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이상하다.
저녁을 먹고 시간이 한 두 시간 남으면 그냥 집 안을 왔다갔다 하면서 서성이는
버릇이 있다. 마음은 화실로 들어가야 하는데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닌데도
이것 저것을 만지작 거리면서 시간 낭비를 한다.
밤 마다 이렇게 하는데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시간이 바로 내 몸이
쉬는 시간인것 같다. 그림을 시작하면 온통 그곳에 집중을 하기 때문에
그래도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낮에는 팔다리 몸통까지 360도를 돌리면서
일을하기 때문에 몸은 유연하게 될련지는 몰라도 역시 몸은 고달프다.
요즈음 매일 8월1일(토) 제 4회 아일랜드 나잇을 머릿속에 구상하면서 지낸다.
작년에 오렌지에서 금년 의상은 블루다.
코빅 앙상블 단장 김미란선생이 곡목과 명단을 보내왔고 그 외에도 몇 분이
무대에 올라갈 채비를하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먼 나라에서 오겠다고 작년부터 단단히 벼르던 분은 사정이 생겨 못오게되어
여간 섭섭하지 않다. 금년에는 본 교회 (서양) 밴드부가 드럼, 기타 및 첼로를 켜면서
여름 밤 하늘을 아름답게 장식 할 것 같다. 박규동님은 트럼팻연주를 약속했고
작년에 1등 상을 받은 다섯 나비 소녀들이 남자 하나를 꼬셔서 다시 무대에 선단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사촌쯤되는 앨런 교장선생과 쉐롤여사도 다시 출연한다.
이래저래 슬금슬금 무대는 무거워지고있다.
주위에 재능있는 분 소개해 주시면 아직 프로그램에 들어갈 수 있다. 늦기전에
서둘러서 의쌰~의쌰~ 다함께 땅땅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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