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318 – Don’t be Shy

2015.06.07 00:05:45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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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ri.co 사이트 4월18일자 커뮤니티 섹션에 ‘좋은 만남’이라는 것이

올려져 있다. 한 여성이 용기있게 자기를 내 사이트에 올려 달라고했다.

그 이후 한 달 반 만인 오늘 아침에 “띠르릉” 메일이 들어오는데 미국에서 살고있는

남성이 내 사이트에 실린 이 글을 읽고 그 여성에게 보낸 글이었다.

매너있고 조금은 유쾌하기까지 한 남성의 매력있는 글이었다.

바로 본인에게 전송해드리고 나중에 통화를 해 보니 아주 멋진 분과

메일을 주고 받게됐다면서 만족해 하는 소리를 듣게됐다.

시간은 흘러가는데 왜 잠잠히 살어?

부지런히 만나고 힘껏 사랑하며 아낌없이 정주고 살다가도

끝나는 날은 한 없이 안타까울 것 같다.

미국에살고있는 서양인 작가친구는 남편과 나이차이가 상당했고 당연 남편을

일찍 저세상으로 보내면서 힘들게 살고 있었다. 우연히 아는분의 소개로

현재 남편을 만나게 되었는데 얼마나 재미있게 사는지 서양 사람들도

깨소금을 볶는지 부러운 제2의 결혼생활을 하고있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내가 먼저 “나 너 사랑해”라고 말한다.

한국 남자들은 아직도 수줍음이 있다. 물론 여자들은 더 하겠지만.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것 같은데 우물쭈물한다면 빨리 내가 그의 손을 잡아 주어야한다.

뭐라구? 

여자가? 

애구구 어떻게? 

그러다 내가 착각한 것을 알면 너무 부끄럽고 자존심 상하잖아?

이런 넉두리도 나오겠지만 자존심 같은 것을 내 세우다가 세월 다 흘러간다.

그러나 우리는 다 안다. 그의 눈빛만 보면 어떤 마음인지. 그런것도 자꾸 사람을

사귀어 보면서 배워야 한다. 고지식한 사람들이 한 사람 사귀면 백골이 진토되도록

살려고 하는데 정~~~~이나 아니면 어쩔수 없이 속히 가는 길을 바꾸어야 한다.

이런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오늘 아침에 멋지게 메일을 받을 수 있었던 그 여성분도 용기있게 사이트에

올림으로해서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하게됐다. 물론 더 많은 날들 정다운 대화의

친구가 되리라 믿는다. 

사랑도 헤어짐도 다 용기다.

Don’t be shy !

 

June 7 Herme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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