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많이 말 하는 얘기가 “쉬어가면서
일하라”는 것이다. 실은 사람들이 생각 하는 것 보다 충분히 잠도자고
잘 먹고 순간순간 쉬기도 하는데 보이지 않으니까 내가 너무 일을 많이 한다고
생각 하는가보다.
그저께 아는분의 전화에 좋은 벗이 될 만한 남자가 있는데 만날 의사가
있냐고 물어왔다. 그 말을 듣고 약간 당황했고 고맙기도 했다. 이어 말해준 분에게
나와 데이트 하게되면 그분이 너무 지루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데이트 도중에도
띠르릉~~ 전화를 받으면 즉시 달려가야 하니 밥 맛도 차 맛도 뚝 떨어질 것이고
얘기 줄도 다 끊어 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얘기를 몇 아는 분들에게 말하니 왜 그 남자에 대해 더 묻지 않고 그냥
포기 하느냐며 제발 데이트에 들어가라며 여러 사람이 재촉한다. 사람이 가슴 떨리는
일이 있어야 건강하게 오래살지 나 처럼 일만 하면 제 명대로 못산다면서 훌훌 털고
차려입고 머리를 휘날리며 가끔씩 남친을 만나야 하다며 불 호령?을 내리는 분도 있다.
으 흐 흐 ㅎㅎㅎ (아무도 모르게 응근히 기분이 좋다)
소개 하려는 분에게 내가 너무 바쁘니 한 달에 한번 씩 만나도 좋다면 만날 의사가 있다고
말했는데 과연 누가 여친을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려고 할까?
테니스를 잘 치는 분이라고 하는데 나는 이 나이에 또 테니스도 쳐야 할 까부다.
휴~~ 시간이 모자라 정말로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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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문학회 월례회가 있었던 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