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326 – 진짜 어른이 되려면

2015.06.14 23:19:43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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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영원한 엄마인가?

아픈 어른에게 죽을 끓여다 주었다. 어른이지만 아직 큰? 어른은 아니다.

법적으로 성인이 된지가 십 여년이 되었으니 어른이라 부른다.

아파서 힘들어하는 그 사람에게 뜨거운 잣 죽을 마호병 두 개에 넣어 가져갔다.

너무 뜨거워 입이 데이지 않을까싶어 나도 모르게 호호~~ 후우~~ 불면서 숫가락을

건네준다. 한 숫갈 먹어본 어른은 뭐가 이리 맛이 없냐고 얼굴을 찡그린다.

내 그럴 줄 알고 잣 봉지를 함께 들고갔겠지. “이게 얼마나 비싼 것인 줄 아느냐?”

어른은 눈을 꿈뻑 할 뿐이다. “정말?” 어른이 내 얼굴을 쳐다보며 말한다.

“그럼 한 주먹에 십 불이 넘는다구. 이 속에 들어간 잣과 깨소금 그리고 캐슈어

참쌀가루등을 치면 엄청 비싼 죽이지.”

비싼게 무슨 대수냐는 식으로 생각 하는지 죽을 약 처럼 먹는다.

한 통을 다 먹이고 한 통은 손에 쥐어부면서 나중에 또 배가 고프면 먹으라고 다독인다.

진짜 어른이 되려면 세파에 시달려야 한다.

찢기고 / 상처나고 /  장래가 불안하고 / 서글프고 / 배반 당하고 / 무시 당하고 / 

아프고 / 죽어가면서 그렇게 우리는 진짜 어른으로 성장한다. 

어른 아이를 만나 인내를 조금 더 배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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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속의 튜립 사인 했습니다.

12″ x 12″ Oil on Canvas

June 14 Tulips in the glas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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