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회에서 야외예배를 갔다.
일 하는 시간이 맞지 않아 교인들의 식사가 다 끝난 다음 공원에 도착했다.
많은 이들의 수고로 준비된 점심을 뒤 늦게 먹고 잠시나마 숲속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게 됐다.
게임이 시작되고 모두들 하하 호호 웃으면서 청 백팀으로 갈라져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어린 아이로부터 사 오십 장년까지 모두 한 마음이되어
즐거운 시간을 갖어 보기에 좋았다.
나도 젊은 시절에는 앞에 나가 껑충껑충 뛰기도하고 달려도 보았건만
절제해야 된다는 강한 생각에 사로 잡히게 된다.
이 나이에 잘 못 해서 다리나 허리라도 다치면 정말 낭패가 아닌가?
옛날 사람들이 늘 하던 말을 요즈음 쏠쏠 주워 담아보는데 “늙으면 마음 뿐이다.”라는
옛 어른들의 말이 어찌그리 맞는 말인지 고개가 숙여진다.
약간 나이가 많은 한 교인이 나가 줄넘기에 들어가 연습을 해 보는데
첫 줄에 꽈당탕 넘어지고 만다. 이크~ 어쩌나?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잠시 간을 졸였다. 잠시 후 아이들 다섯명이 함께 줄넘기를 하는데 한 명도
넘어지지않고 32 바퀴나 돈다.
나이 먹어 힘이 약해지니 마음이 요동치지 않고 고요하다.
이것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늙음을 미화 시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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