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자고나면 출발이다.
새벽 6시 비행기를 타고 토론토를 거쳐 헬리팍스에서 딸과 함께
이틀을 지내다 런던을 경우해서 베를린으로 들어간다. 독일 베를린에서
기차를 타고 두 시간 가면 목적지인 Greifswald 동네에 내리게 된다.
바뀌는 비행기가 많아서 종이가 여러장이다. 보고 또 보면서 실수 없이
잘 가야한다. 휴~~ 목적지가 우리 눈에 익은 곳이 아니라서 주소 카피를
더 해서 다른 가방에 넣어둔다. 혹 바람에라도 날라갈까봐서다.
베이 백화점에서 캐나다 로고가 들어있는 자켓과 면 티를 두 개 사고 편안하게
가방을 쌌다. 실은 12시가 넘은 시각에 모든 준비가 완료된듯 하다.
부엌과 냉장고에 정리해야 될 것은 왜 이리 많은지…
화단을 조금 더 손 본다고 무거운 거름 덩이를 들다 그랬는지 허리가 약간
삐그덕~ 오 노~~ 라고 손을 저어보지만 아무래도 심상찮다.
불야불야 죠이 한방으로 달려가 침을 수 십대 맞고 (돈을 안 받고 선물로 치료를
해 주셨다.) 경쾌하게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탱고 미장원 원장은 머리를 잘 손질해 주었고 그 덕에 한 인물 난 기분이다.
내일 부터 일상의 탈출.
서브웨이 빵도 안 보고
집안일도 안 보고
마당일도 안 하고
그림도 안 그리고
교회도 안 가고 (읍시)
전화 카톡도 없는 곳으로
나는 어린 아이 처럼 훌훌 날라간다.
오늘 살아있음이 더 없는 축복이다.
이 모든 여건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리며 잠 자리에 든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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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 오겠습니다. 빅토리아 잘 지켜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