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끙끙대던 컴퓨터 문제가 오늘 다 해결됐다.
컴퓨터 글씨를 크게 보이게 사위 딸이 다 만져 주었는데 아이들도 한 참을 궁리하더니
왕 방울 만큼 만들어 주었다. 나이 먹은 것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심봉사 눈 뜬 기분이라할까?
낮에 딸과 나들이를 하고 돌아와 사진도 사이즈를 차근차근 만져 알맞게 만들면서
새 컴퓨터와 친해지기 시작한다. 이제 여행 중에도 아일랜드 이야기를 척척 잘~~ 쓸 수
있게되어 기쁘다.
오늘 나들이 옷이다.
아침에 내 침대 곁에 나란이 놓아두고 입으라고 강요? 하는 딸아이.
별명이 경찰인 내 딸 말 안 들으면 혼 날까봐서 얼른 좋다고 입고 나가다.
딸아이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인 Peggy’s Cove 다녀왔다.
Halifax 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며 또한랍스터(게) 를 가장 많이 잡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17년전 Swissair Flight 111이 이곳에서 떨어져 탑승격 229명 전원이
죽었던 곳이다. 이 곳 조금 더 가서 그들의 무덤이 함께 있다.
이 뉴스를 자세히 보려면 구글을 에서 Swussaur Flight 111 tragedy (Peggy’s cove plane crash)
을 치면 자세히 볼 수 있다. 파도가 일면 너무 아름 답다는데 얼마전 사진 찍던 사람이
파도에 휩쓸려 시체도 못 건졌단다. 이곳 주민들이 각 나라에서 온 조객들을 모두 자기들
집으로 초대해서 잠 제워주고 위로 주었다는 아름다운 얘기도 함께 들었다.
랍스터 잡는 틀 오른쪽이 최신 것이고 왼쪽이 옛날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유명한 식당인 Rhubard에서 브런치를 맛잇게 먹었다.
랍스터 베니딕을 시켰는데 감칠맛 나게 맛이 좋았다.
식당 안에 로컬 아티스들의 그림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참 느낌이 좋은
그림 들이다. 순수한 시골 모습들이 마음을 당긴다.
이게 무엇일까?
딸아이 집 부엌 벽 쪽에 붙박이 의자에 이런 한 줄로 된 긴 방석이 있는데 먼저 주인이
그 집 거튼 색에 맞춘것이라 빨간 색이 마음에 안든다면서 내게 새 것을 하나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부탁한다. 이런~ 내 이럴 줄 알았지… 어째 어제부터 살살 애교가 넘친다 했더니.
난 휴가중~~이라고 딱 잘라 말했지만.
관광이 끝나고 둘이 함께 천 집으로 달려가서 필요한 재료를 사와서
재단과 함께 일부 바느질을 해 놓았다.
내 독일 전시 끝나고 또 이틀을 묵고 가야하는데 그때 완성 하기로 했다.
밥 먹여주고 제워주고 옷 사주고 유럽 왕복 비행기표 호텔비 다 해 준 이들에게
나 몰라라~~~~ 할 수 는 없는 것. 애구,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어.
여행 자주하는 딸아이로부터 알게된 아이디얼 한 제품 소개
가운데 하얀 비누 같은 것 (분홍 꽃)은 로숀 – 고체라서 여행중 갖고 다니기 좋음
오른 쪽 주황색은 샴퓨
왼쪽 초록색은 컨디션. 역시 고체라 여행시 아주 좋다.
샴프 컨디션 회사는 뚜껑에 쓰여있는 LUSH – 글짜가 거꾸로 찍혀졌음
맨 위 작은 알약 같은 것은 치약 (이것은 하나 입에 물고 있으면 바로
입 안에 퍼져서 치약 성분이 나오는데 자연산) -회사이름 아래 검정 박스에 있는대로임
왼쪽 긴 병은 선 스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