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335 – 런던 히트루 공항에서

2015.06.24 14:21:30 (*.17.1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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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공항에 내려 베를린 가기위해 다음 비행기를 타려고 기다린다.

무려 네 시간 반이나 기다려야 하는데 밤 새도록 달려와서 피곤 하다.

간간이 지갑과 여권을 다시 첵업하면서 가방을 꼭 쥐고 의자에 앉아

졸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말이 그렇지 아무것도 안 하고 이렇게 장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지루한지 모른다. 가져온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 도일 편을 다 보고도

시간이 남든다. 베를린에 도착하면 밤이 늦을 것이라 저녁겸 점심을 먹아야 겠닫고

생각하면서 여기 저기를 기웃 거린다.

가장 가운데 네온사인 번쩍이는 Sea Food 코너가 채림새부터 아주 근사하다.

메뉴판을 읽어보면서 컴비네이션을 먹어 보리라 마음 먹는다. 하루 전에는

먹은 것이 시원찮아서 맛 있는 것을 좀 속에 넣어 보리라는 심산이었다.

생 굴도 아가씨가 딱 ! 까주고 고등어 특별히 간 한 것과 새우 종류

거기에 스모크드 샐몬이 요상한 모양으로 담겨져 있다. 레몬 한 조각도

얼마나 아름다운 거즈에 싸 놓았는지 비쥬얼이 사람을 현옥 시킨다.

소스도 특별나서 티 한 잔과 함께 냠냠 맛있게 잘 먹었다.

계산서를 가져 왔는데 31.65이다. 장소가 공항 이었고 또 아주 맛 있게 먹었으니

그 쯤 내리라 생각했다. 내가 지갑에서 유러 20불짜리와 10불짜리를 찾아 손에 들고 있는데

유로냐고 묻는다. 내가 “그럼” 이라고 말하니 유러로 내려면 49.85를 내야 한다고 한다.

뭐라구? 왜 그러는데?  여기는 영국 당연 파운드 값이었다고 한다.

씨~ 뭐야?  그렇구나. 깜빡 했네. 그래서 얼만데? 하여 이 값이 나왔다.

집에와서 컴퓨터로 알아보니 파운드가 유러보다 1.423 높다. 점심 한 접시

(양도 그리 많지 않았다) 50 유러 주고 먹었으니 내 입에서 캭~ 소리가 저절로.

달라로 치면 56.18 캐나다 돈으로 치면 69불이다. 나는 캐나다 사람이니까 점심 한끼에

69불 거금을 지불해야만 했다. 가슴이 서늘하다. 그러니까 파운드와 캐나다 돈은

절반도 넘는구나. 늦게사 계산기를 두들겨 본다. 기차는 이미 떠났는데… 훌쩍훌쩍

유럽에 와서 이것이 두번째다.

7년 전 코펜하겐 전시회때 저녁에 하도 국물이 먹고 싶어서 어슬렁 거리며

시내로 걸어 나갔다. 웬 식당에 줄이 길게 서 있나 싶어 보니 어렵쇼 Vietnamese 식당이다.

뭔가 유명 한가 보다 싶어 나도 줄을 서게 됐다. 한 시간 걸려 월남국수 한 그릇과

칵테이 한 잔이 나왔는데 그 때도 50 유러 주고 나왔다.

집 나온 사람들의 지갑 털어 가려고 여기 저기 송곳이 뾰족이 솟아 있다.

내 지갑에 구멍 파이는 소리가 심장 안에서 쿵쿵 와르르 빡빡 와장창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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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까  정말 별 것 아니네요.

내가 눈니 삐었지. 배가 엄청 고팠나봅니다.

June 22 Holiday - Seafood.jpg

히트루 공항에 설치되어있는 자동차 모형 작품

June 22 Heathrow Air por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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