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343 – 작가 아이다 II

나 아이다의 조금 젊었을 때의 모습을 내 브로숴에서 볼 수 있다.

검은 머리 진한 눈썹과 큰 눈 자그마한 몸집이지만 재치있고 매력있는 여자라고들

말 한다. 나는 누구를 비난 하거나 내 판으로 사람을 평가하지않고 그렇게 당하고

싶지도 않다. 각 개인은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 누구는 무엇을 잘하지만 못하는 것도

함께 있고 잘 난 사람 못 난 사람 그들의 성과가 아니다. 의사인 동생들에게도 늘 이런

얘기들을 못 박아 둔다. 네가 의가가 되고 박사가 된것이 네 노력도 있지만 운 좋게

부모들의 머리를 잘 받아 나왔기 때문이 아니냐면서 겸손에 겸손을 강조한다.

이러한 내 확실한 성격을 다행이 부모님들이 어느 정도는 잘 받아주었다.

우리 형제 중 다들 키가 크다. 아버지는 2미터 그러나 엄마가 작다. 나는 엄마를 닮아서

꼬맹이로 컸지만 다른 여 형제들은 쭉쭉빵빵이다. 엄마는 내가 혹시 기가 죽을까봐서

늘 이렇게 말해 주었다.

“이봐, 아이다야. 키 작은 사람이 더 오래산단다. 우리 가족사를

보렴. 그 아저씨 알지? 오십 조금 넘어서 죽었고… 등등. 그 이유는 이렇단다.

키 큰 사람의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심장 박동을 더 움직여야하는데 (끝에서 끝까지가

길기 때문에) 작은 사람보다 더 심장이 일을 많이 하게된다. 너는 키가 작지만 오래 살테니까

걱정 말거라.” 나름 일리가 있긴 하지만 아이다는 왜 벌써 심장 발작으로 세번이나

응급실에 실려갔을까 싶다. 다행이도 아이다가 응급실에 실려가는 즈음에는 엄마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어니 내게 미안해 할 일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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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상당히 멋쟁이었고 캐토릭 이었는가 하면 아버지는 유태교 (다행이 지독한 종교인은 아니었다.)

두 사람은 이런 종교 문제로 늘 시끄러웠는데 결국은 끝까지 살지 못하고 뒤 늦게이혼하게 된다.

아버지는 평생에 돈을 많이 벌어 부를 누렸는데 엄마와 이혼 할때 한푼도 주지 않아서 우리 형제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돈 많은 의사 딸이 엄마에게 우리 고장 포토리코에 집을 사 드려서

말년까지 잘 지내가 가시기는 했다. 아버지는 아직 생존해 계시는데 아흔 여섯이고 양로원에 계신다.

지난 두 달 동안 고향인 포토리코에가서 아버지를 돌보고 돌아왔다.

아버지의 기억력은 가물가물하지만 첫 딸인 나는 제일 먼저 알아본다. 아버지가 이혼 할때

나를 택해서 데리고 갔다. 다른 형제들이 다들 아버지를 미워하지만 나는 현재가 중요하다며

미워하지 않기를 종용한다. 아버지는 여자와 도박등 나쁜 쪽으로 돈을 다 날려서 궁색한

할배가 되었지만 나는 아버지라는 이름 만 으로도 그를 존경한다. 나는 그로부터 생을 이어 받았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언제나 나의 거대한 바위등 처럼 따스했고 부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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