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시 Halifax딸 집으로 돌아와 삼 일 밤을 보내게 됐다.
나를 공항에서 픽업 해준 딸은 나를 집에 내려놓고 몇 시간 후 바로 토론토 출장을
가게됐고 나는 그야말로 여행의 여독을 풀기위해 잠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러나 다음날은
여행 첫 방문 때 딸아이가 내준 숙제를 (빨간 쿠션을 검정으로 바꿔 달라는 것) 해야했다.
다행히 가지 전에 어려운 것은 다 해 놓고 간 턱이라 생각보다 쉽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딸아이가 출장에서 돌아왔고 사위와 셋이서 다 만든 큐션을 집어 넣기 시작했다.
나는 약간 떨리는 손으로 말했다. 딱 들어 맞아야 하는데… 만약 크던지 작던지 하면
골치 아프다. 다시 천을 사러 갈 시간도 없고 눈도 가물가물 하는데 더 만들 기력???도 없다. 으흠.
딱딱한 스펀지를 한 사람이 구겨넣고 다른 사람은 새로만든 쿠션을 잘 펴 나가는데 마지막에
딱, 하는 소리가 나는 것 처럼 정말 잘 들어갔다. 우리 셋은 얏호!! 성공이다.를 외치면 좋아했다.
사실 보기에는 심플해 보이지만 옆에 두꺼운 심이 있어서 쉽지는 않았다. 또한 벨크로로 마감을
했는데 다른곳을 박는동안 벨크로가 여기 저기 달라 붙어서 방해를 놓기도 했다.
숙제를 잘 마무리 해 주었기 때문에 일단 숙박비?는 내 놓은 샘.
딸아이가 이것을 주문하려 했더니 600불이이나 든다고 해서 엄마가 오기를 기다렸다고 너스레를
떤다. 천이 마침 세일이라 모두 36불에 해결을 보게됐다.
마지막 날은 각종 과일과 젓국 마늘 생강 그리고 빨간고추를 믹서에 넣고 갈아 만드는 간단한 막 김치
담그는 것을 보여주니 생각보다 쉽다고 만드는 동안도 마구집어 먹는다. “냠냠. 엄마 김치가 그리웠어” 하면서
이제는 자기도 배추 한 통 사다 김치를 담궈 먹겠다고 굳게 결심한다. 사위의 김치 사랑은 유별나다.
가는 날 오는 날 엄마를위해 스파 예약 해 놓아서 두번이나 전신 맛사지를 받게되어 이번 여행에
마지막까지 휘날레를 장식하고 나는 출발전 보다 더 젊어진 상태로 집으로 돌아왔다.
Before Af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