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357 – 작가 아이다 V

2015.07.09 22:14:05 (*.69.35.119)
517

동영상 거리의 4 인방을 올려 놓았습니다.

http://woori.co/index.php?mid=Alicia_video&document_srl=137100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이다와 삼 일간 동거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나 나름대로 느낀바가 많다.

컴퓨터 관계로 따끈한 것을 쓰지 못함이 못내 아쉬웠으나 생각을 더듬어 아이다의 이야기를

좀더 하려고 한다.

그녀의 집에서 첫날 밤 잠을 설치게 된 것도 뭐라 말 할 수 없는 충격이었다. 게스트 룸에서 한 밤중에

일어나 공연히 서성이던 나를 기억한다.

무엇이지?

아 !

그래 !

내가 발견한 것은 정말 진 한 예술가의 혼이 담겨 있는 집이라는 것이다. 사실 그녀가 아직 이름난 화가는 아니다.

그러나 그녀의 연륜과 그림의 질로 보아서는 결코 무시 할 수 없는 훌륭한 작가다.

그녀가 무슨 말을 안 해도 그녀 집안의 분위기는 나를 어디론가 끌고가고 있다.

그녀는 살아있지만 마치 그녀가 죽어가면서 남겨놓은 유품들처럼 귀하고 다정하게 다가온다.

구석에 처박혀 있는 듯 한 그림들도 모두 다 그렇다.

내가 자던 방에 아주 커다란 젊은 여자의 초상화가 있는데 내가 방을 들어가면서 “와” 라며 탄성을 지르니까

“쉬~~”라며 그녀가 나를 종용시킨다. 그녀가 내 가까이 오더니 “얘가 게라구. 내 옛날 남편이 재혼한 여자의 아이”

아이다는 옛 남편과 마음으로 화해하고 그가 새로 결혼해서 낳은 딸 아이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었다.

아직도 멀고 먼 길을 가야 마무리가 된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완전한 것 같았다. 

화가는 마무리도 자기 마음대로 못 한다. 어느 싯점에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날 하게 되어있다.

새 남편이 알면 뭐 그리 좋겠냐며 자기가 여러 사람의 초상을 그리고 있으니까 그 중에 한 사람쯤으로

알 것이라고 말해준다. (여자는 다 여우다. 모든 여자는 이런 경우에 아이다 처럼 행동한다.)

집안을 사진 찍으면서 아이다와 함께 삼 층 침실로 올라갔다.

삼 층에는 화려한 욕실과 함께 안방이 있고 한 참 건너 또 한 방이 있다. 아이다가 저 건넛 방이 

내 방 이라고 말 한다. 무시기? 왜? 따로 자?

“그게 말여, 말 하자면 처음 만난 남편은 철 없이 그것에 총력을 기우려 아들 하나를 얻었고

두번째 이 남자는 말여, 돈 벌이, 성격, 지식 모든 것이 완벽 한데 그것이 약혀.

내 참 기가막혀서

아래가 센 놈은 위에가 부실하고

위에가 센 놈은 아래가 부실하고 끙 ! 

그러니까 완전한 것은 없나베 내 나이 이 정도 됐고 자식 낳을 일 없으니께 위에 것이 센 놈이 낫겠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체리 농장 다녀왔습니다. 새까만 체리가 너무 달고 맛있네요.

July 9 Cherries.jpg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