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간 내 아일랜드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전달 되지 않았다.
묶여서 나가는 메일이 와르르 되 돌아왔을 때 그 황당함이라니.
컴퓨터로 되 돌아오는 것은 모았다가 한꺼번에 지우면 되지만 전화기로 들어오는
메일들은 일일이 클릭을하고 지워야 하는 힘겨운 작업이다. 즐겨 찾기에 올려놓은
사람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그날의 일기를 미스 했을 것이다.
메일이 되 돌아온 이유를 구글에서 보내왔는데 너무 많은 양의 메일이 한꺼번에 나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팸 메일 처럼 내 글도 그렇게 됐다. 몇 년간 이렇게 해 왔는데 이제
보내는 양이 많아져서 구글 스크린에 걸린 것이다. 이리저리 궁리를 해 보면서
이틀을 보내고 명단을 작게 잘라서 보내기로 했다. 이렇게 하기위해 내 작업 시간은 더
늘어졌지만 그래도 보내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걱정없이 살기는 참 힘들다.
문제가 발생해도 결국은 이리저리 다 해결되는데 그 당시에는 왜 그리 불안하고
답답한지. 나는 이런 일을 당할때마다 침착하게 지내지 못하고 안절부절이다.
인내 기르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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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미국 밸링햄에 내려 가다가 국경에서 너무 지체된 관계로 하루 밤
모텔에서 잠 자게 된 것을 이미 얘기했다. 그 덕에 만난 죽어가는 해바라기를 집으로
가져와 오늘 그림 하나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