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연극과 댄싱 팀의 리허설이 있었다.
첫날 감독의 대본 외워 오라는 엄포가 있었는데 모두들 50%는 외워온 것 같다.
실제 무대위에서 검은 그림자가 드리울 때 까지 연습에 열중하는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감독 안상미 선생은 한국에서 10여년동안 뮤지컬에 몸 담고 계셨던 실력가다.
얼마나 철저히 연기를 지도하는지 감탄 스럽기만 하다.
“관객을 처다보면서 연기를 하세요.” 연습 내내 소리높여 배우들에게 주지 시키고 있다.
내게도 무대의 보충부분을 부탁하는데 듣고보면 “아~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뮤지컬이나 오페라등을 보러 갔을때 그져 눈에 보이는 것만 즐겼지 무대위에서 행해지는
일들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더우기 배우들의 연기는 그냥 척척 나오는 줄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심순애와 이수일 처럼 짧은 연극도 얼마나 정성을 들여 연기를 해야 하는지
신참 배우들이 진땀을 뺀다.
덴스 팀들은 그들대로 땀 흘리며 연습한다.
멋진 공연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귀하고 감사하다.
그들이 다 떠나고 나는 서둘러 비누를 만든다.
경품 추첨에 탈락된 분들이 섭섭해 할까봐 작년처럼 내 수제품 꿀 비누를 하나씩
선물하기 위함이다. 봄에 밴쿠버 꿀벌샵에서 진짜로 좋은 꿀을 사왔는데 보통때보다
더 많이 꿀을 넣고 색깔이 예쁘게 나오도록 했다.
제1회때 부터 참석했던 어느분은 “선생님 이것 끝나면 어떻게 또 일 년을 기다리죠?”한다.
아직 시작도 안 했건만 끝남을 아쉬워하는 분의 얘기다.
** 다음 리허설을 27일 월요일 저녁 / 30일 목요일 저녁(이날은 모든 참가자들이 모두 리허설로 들어간다.)
** 도네션 : 갈비 값 $100(밴쿠버) / 갈비 값 $100(밴쿠버) / 라면 한 상자 (호돌이) /
옷 선 할 수 있는 쿠폰 $20 짜리 2매 – 모두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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