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출근하는 직원을 좀더 돕기위해 일찍 샵에 나갔다.
Sunday는 모든 가게들이 문들을 일찍 안 여는데 바로 옆집 Cob’s Bread가 가장 일찍 열고
그 다음 우리가 문을 연다. 언제나처럼 뒷 문으로 들어가 오븐을 켜고 앞 냉장고를
작동 시킨후 다시 뒷 문으로 뭔가를 내 버릴 일이있어 밖으로 나갔다. 밖에 두 발을 내 딛는 순간
철커덕하면서 문이 닫힌다. 애그머니….. 이를 어쩐담. 내 가방은 이미 샵 안에 들어가 있다.
거기에 열쇠와 전화기 모든것들이 들어있는데 나는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갈 수가 없게됐다.
흠 흠~~ 끙끙~~ 거리며 조용히 앞 문으로 돌아 간다.
직원이 올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는데 겨울이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옆집 빵가게 손님이 한 둘 들어갈 뿐 파킹랏이 조용하다. 이렇게 황당하게 샵 밖에서
움쩍도 못하게되니 잠시의 실수가 얼마나 큰 일을 저지르는지 모른다.
일 좀 더 도와주러 왔지만 아무 도움도 못주고 나는 쌩고생을 하누나.
한숨을 쉬면서 마음을 다스린다. 다행히 성실한 직원이 자기시간 10분전에 도착해서
행복한 우리 샵으로 들어오게됐다. 여름이라 모두들 휴가가고 이런저런 이유로 모두들
일을 안 하니 나와 탐슨 그리고 새로 뽑은 팟트타임이 종일 동동거린다. 물론 교회도 못갔다.
생전 다리 아픈것을 모르는데 오늘은 다리가 철을 올려 놓은 듯하다.
일 안 하고 먹고 사는 사람이 살짜기 부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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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첫 순서로 올라온 시인 서희진님의 아름다운 시 낭송을 Video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oori.site/islandnight/137241 왼쪽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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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금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장님과 함께간 토니씨는 본인들이 도네션한 학교 견학을 마치고 며칠동안 사파리
여행을 마쳤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포터들 4명과 함께 친구없이 오늘부터 23일까지
킬리만자로 대 장정의 산행에 올랐습니다.
올라가면서의 추위를 가장 걱정했는데 이럴때 아는 분들은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