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394 – 그가 선하기 때문이지요

2015.08.19 00:08:31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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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사장님이 킬리만자로 올라간지가 삼일째다.

23일 하산한다고 하면서 그때까지 전화 불통이라고 말했다.

그곳에서도 날짜 계산을 하고는 “오늘이 월급날입니다.”라는 멧시지를 보내왔다.

이런, 놀로 갔으면 잘 놀지 왠 걱정을. 매니져는 왜 두었담요?

나 이미 월급 다 줬습니다. 나도 그런것을 아주 빠르지요. (이렇게 속으로 생각했다.)

꼭대기 까지가 5,895미터라는데 인터넷을 켜 보니 98% 성공한다고

하지만 사진에 나와있는 사람들은 모두 젊은이 들이다.

70을 넘기고 올라갔으니 걱정이 된다. 오죽하면 아는 이들에게 기도까지 부탁했을까.

직원 한 사람에게 “너 자기전에 꼭 사장님 잘 다녀오시게 기도해다오” 라 말했더니

“Okay” 하면서도 자기는 아무 걱정 안 한단다. 왜? 냐고 물으니

“Because of he is good person”

“Really?
“Yes. he is always nice to us and everybody, so God will protect him.”

신이 그들 도울 것이라며 아무 걱정 말라고 오히려 나를 안정시킨다.

우리는 때로 안해도 될 걱정을 하면서 끙끙거리며 살아간다. 오늘 젊은 직원 한 사람의

든든한 믿음이 내게도 전달되어 편안한 마음을 갖게됐다.

누구로부터 “그가 선한 사람이니까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참 행복한 사람이다.

마무리하고 이 세상을 떠날 때 “당신이 있었음으로 우리모두 즐거웠소.”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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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나잇때 캔버스 3개를 도네션 받았는데 오늘 그 첫 번 캔버스에 그림을 올렸습니다.

좋은 캔버스라 그런지 그림이 척 올라갔네요. ^^ 감사합니다.

1시간 만에 그려진 작품입니다.

Aug 18 Hillside d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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