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397 – 돈 인심

2015.08.21 22:55:43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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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일주일 전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돈 때문에 내 간이 쪼그라든 적이 있다.

물론 간이 다시 펴지긴 했지만 사람의 마음이 돈 앞에 부들부들 떨리는 것은

나 만의 얘기는 아닐 것이다.  사연인즉 이렇다.

지난 주 퇴근을하고 메일 박스를 점검하는데 Service Canada에서 온 편지가

들어있었다. 편지를 펴 보니 금년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내가 받을 수 있는

연금 수령액수 중에 한가지를 못 받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일을하고 있고 수입이

초과를 넘는다는 것이다. 애구머니… 뭐야… 이렇게 힘 빠지는 일이 또…

편지는 금요일 주말에 읽게 되었기 때문에 Service Canada에 가 볼 수 없었다.

그렇다면 내 모든 지출을 많이 줄여야한다. 생활하는데는 지장이 없겠지만

가장 크게는 그림 재료 사는 것에도 망설여야하고 식비도 고민하면서 사야한다는

결론이다. 그날 바로 어느분에게 꼭 선물을 해야 할 일이 생겨 그분이 평소 좋아하는

물건을 사러갔었다. 평소같으면 좋은 물건을 집었어야 하는데 그사이에 마음이

쪼그라들어 여러번 손이 떨리더니 평범한 물건으로 골라 살 수 밖에 없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각했다.

그렇다. 별 수 없이 한 단게 낮은 것으로 떨어지는 것이 바로 돈 때문이다.

사람이 아무리 폼을 잡아보고 싶고 의시대고 싶지만 돈 없으면 힘 없고 낙도 없다.

금 주 월요일이되어 일찍 가까운 Service Canada로 가서 서류를 보여주었다.

직원이 첵업 된 곳을 컴퓨터로 두들겨 보더니 “아, 지금 받는 것은 계속 받을 수 있구요.

보조금이 안 나온다는 것이네요. 나중에 은퇴하여 수입이 없어지면 그때 보조금을

신청하면 됩니다. 그러고보니 팬션 신청할 때 보조금 받는 난에 체크 표를 한 것이

생각난다. 직원의 말을 듣고 주말의 고민은 날려보내고 줄어든 간을 회복시켜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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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과 등이 시러운 분에게 권하는 물건

나도 아는 벗으로부터 배웠는데 잠 자기 전 이것을 사용하면 따끈한 잠자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1) 재료 : 귀리 (Oat)벌크 곡식 파는데 가면 살 수 있다.

Aug 13 Oat.jpg

2) 두터운 커튼으로 자루를 만든다. 나는 타올로 만들었다.

어느분은 베게 카버로 한다고도 하는데 각자 집에서 쓰던 천으로 만들면 된다.

Aug 13 Towel.jpg

3) 자루가 만들어지면 자기가 넣고 싶은 만큼의 귀리를 넣고 끝을 잘 마루리 한다.

4) 이것을 사용하기 전 마이크로 웨이브 오븐에 3분30초 데우면 된다.

** 발 밑에나 허리 밑에 넣고 잠자면 뜨끈한 온기가 오래 지속된다고 한다. 전자파가

없으니 건강에 최고.

Aug 13 Pouch of the oa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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