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417 – 고목과 늙음이 주는 아름다움

2015.09.10 22:32:38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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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늙음이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수영장에 갈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젊은 아가씨들은 싱싱하고 너무 예뻐서 자꾸 처다보고 싶고

늙은이들은 다들 똑 같아 보이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 다른 사람이 나를 보아도 그럴 것이

틀림없다.

종종 바닷가 모래 사장을 거닐다 보면 물에 떠 밀려 내려온 고목들이 쌓여있다.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조각 통 나무들이 딩굴어져 있는데 사진을 찍어와 그림을 그리면

캔버스에 올라가서 새로운 창조물로 나타난다. 은은하고 무개있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정경들이다.

사람들도 늙어 가면서 파릇한 발랄함은 사라져 가고 있지만 그 대신 평생 살아온 지혜가

모여있어 타인에대해 관용할 줄 알며 참을성도 길러져 있어 편안하다. 노인의 색깔이

이 바닷가의 색깔처럼 회색빛이다. 아무리 얼굴에 분칠을하고 입술을 바르고해도

여전히 회색인 것을 부정 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체형도 고목처럼 비뚤어지고 부러지기도

하며 불어나기도하고 또 너무 외소해서 볼품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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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드에 패티0098분의 글에 이런 구절이 있다.

“평생을 청렴하게 살아오신 칠순 노인네가 과거를 되돌아 보며 짓는 회한의 웃음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저녁 노을이더군요.”

또 어느분은

잘 늙으면 늙는 것도 젊음 못지 않게, 아니 오히려 더 아름 답다고 생각된다고 한다.

강갑준님의 글

담담한 늙음은 때로 젊음보다 멋지다.

젊음이 죽었다 깨어나도 알수 없는 그 뭔가

담담한 늙음 안에는 있다.

그 담담하게 늙어가는 것이 곧 삶이 아니겠는가

이상 인터넷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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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빅토리아는 인디언 서머입니다.

마지막 가는 여름이 아쉬워 조금 머물다 가는 여름이지요. 오늘 여름처럼 더웠구요.

내일은 훨씬 더 덥다고 하네요. (섭씨 22도) 빨리 2016년 여름이 왔으면 좋겠어요.

인디언 서머(영어: Indian summer)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발생하는 기상 현상을 일컫는 말로, 늦가을에서

울로 넘어가기 직전 일주일 정도 따뜻한 날이 계속되는 것을 말한다. 종종 서리가 내린 후에도 이런 현상이 생긴다.

비유적으로 절망 가운데에 뜻하지 않는 희망적인 것을 뜻하는 데에 쓰인다.

북미권에서 두 세기 이상 쓰인 말이지만 그 어원에 대해서는 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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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그림 중간 터치 했습니다.

Sep 10 Oak Bay Night Scene.jpg

Sep 10 Ten persimmon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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