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420 – 마누라 조심!

2015.09.13 21:44:18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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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사과 나무에서 사과를 반쯤 추수했다.

짐승들이 따가고 벌레먹고 나 두어야 별로 더 커지지 않을 듯해서다.

해마다 사과를 따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금년에도 사과 바구니는 풍성하다.

사과 꽃.jpg

 

사과 동네.jpg

사과 예쁜이들.jpg

사과 바구니.jpg

** 코이챤 베이 새우사러 갔다.

새우 파는 아줌마 블린다가 어제 전화와서 오후 잠시 짬 내어 다녀왔다.

파장을 하려던 차 내 전화를 받고 기다려 준 아줌마. 부두에서 해풍을 받으면서

새우를 팔고 있지만 늘 씩씩하고 명랑하다. 자동차까지 실어다주는 정성에 나도

가만 있을 수 없다. 조금 넉넉히 주고 오면 서로 훈훈한 마음 나누게 된다.

** 오는길에 과수원을 들리다.

Sunday라 과수원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금 토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 열려있다고 적혀있어 돌아서는데 바로 옆에

가게 문이 열려있다. 온 김에 들려보니 사람은 없고 농장 과일들이 수북히 쌓여있다.

주로 사과가 종류별로 있는데 꼴들이 반반한 것은 별로없고 벌레들이 엄청 먹은 것들이다.

과도가 있는데 맛을 보라는 것이라 마음에 드는 사과 하나 깍아 먹어보니

오마나… 꿀이다. 이게 바로 진짜 올개닉 아닌가.

사과는 1 파운드에 1불이라고 적혀있고 포도는 한 묶음에 4불이란다.

사람 그림자는 없고 칠판에 적혀있는 값을 보고 본인이 알아서 계산하라고 한다.

“웃어라 카메라가 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둘러 보아도 카메라는 보이지 않고 코너에 먼지 묻고 불거진 전등이

하나가 매달려 있을 뿐이다.

Honour System = Honesty, Thank you

참 재미있는 스토어다. 물론 과수원에 속한 것이다.

Sep 13 무인판매.jpg

저울앞에 포도 두 봉지와 과일 종류대로 하나씩 저울에 올리니 4 파운드가 나온다.

Sep 13 과일 12불어치.jpg

철제로 만든 녹슨 금전통이 자물통이 채워진 채로 고객을 맞고있다.

내 과일 계산 12불을 얌전히 아래 통에 넣고 나왔다.

Sep 13 돈통.jpg

**과수원에 붙은 무인 상점을 나와 자동차를 타려는데 아래 사인이 벽에 붙어있다.

“개는 괜찮소, 마누라 조심하시오.” 큭 큭 큭~

조금이라도 사람을 웃겨주고 기분좋게 해 주려는 농장주인 Joe 얼굴이 떠오른다.

그가 이태리 남자 아닌감, 암 ~ 그러나 나는 Joe를 조심해야 한다. 

내가 가끔씩 와인 사러가면 반갑다고 얘기 하면서 내 어깨에 손이 쓸쩌기 올라온다.

짜슥이

Sep 13 부인 조심.jpg

집에서 딴 과일들을 정리하여 꿀과 생강에 재웠다. 자기전에 뜨거운 물에타서

한 컵씩 마신다. 감기 얼씬도 못하고 잔병은 이미 오래전에 도망가 버렸다.

Sep 13 과일 꿀 절임.jpg

** 부두에서 사 온 작은 새우 잘 씻어서 새우젓 담궜다.

큰 것들은 씻어 냉동 보관하고 중간것은 일일이 알맹이를 까서 조금씩 담아 냉동시켰다.

Sep 13 새우젓.jpg

Sep 13 새우 냉동.jpg

**Cowichan Bay –  언제나 아름다운 부두다. 구름이 많이 있는 날 더욱 아름답다.

부두를 다녀와서 저녁 식사 30분 제외하고 이것들을 정리 하느라 밤 9시 넘어서야

컴퓨터 방에 들어오게 됐다. 휴~~~~~~~~~~~

그림 생략하고 일찍 자리에 든다. 내일은 또 월요일. 아 참 내일 Dr. Appointment 있다.

몇 년 종합검사 안 했으니 한번 검사하러 간다.

Sep 13 Cowichan Bay 2.jpg

코위찬베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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