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423 – Mystery Shopper

2015.09.15 22:39:07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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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장님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 (홈디포)에서 일하는 분의 장모님이

별세하셔서 지난 주 부인이 급히 한국으로 갔다. 이 샵을 혼자 꾸려가기 무리기 때문에

나와 사장님 그리고 다른 직원이 돌아가면서 돕고 있다. 오늘 이곳에서 일 하는데

햄 샌드위치를 주문한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

“손님, 칩스와 드링크도 함께 사시겠어요?”

“아뇨. 그냥 샌드위치만 줘요.”

“네, 그러지요. 감사합니다.”

내가 이 손님에게 샌드위치를 건네주고 결제를 마친후 계산대에서 손을 떼려는 순간

손님이 내게 “나, 가짜 손님(Mystery Shopper)입니다.

당신 오늘 10불 벌었습니다. 축하해요.”

“잉? 당신이? 으 하 하 하 하 와, 와, 어쩐지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거든요.”

이게 무슨 소린가? 왜 그 손님이 내게 10불을 주는가?

서브웨이에는 일년에 몇 차례 가짜 손님이 들어온다. 일반 손님과 전혀 다른 기색이 없다.

이 가짜 손님은 평소에 샵을 어떻게 해 놓고 있는지 눈으로 보고 나중에 꼼꼼히 적어간다.

그뿐 아니라 오늘처럼 손님으로 가장해서 주문해 놓고 손님에게 드링크나 쿠키 혹은 칩스를

사도록 권면하는지를 눈여겨 본다.

서브웨이 본사에서는 직원들에게 손님이 샌드위치를 사고 결제 하기 전에

meal deal을 권하도록 되어있다. 직원 중에는 때로 귀찮아서 손님에게 권하지 않고 그냥

샌드위치만 판다. 그러나  권하게되면 역시 손님이 귀를 쫑긋하고 마음을 동하게 된다.

장사는 매상이 쑤욱 올라야 서로 기분이 좋다. 누이좋고 매부 좋도록 본사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다. 나도 오늘 가짜 손님에게 meal deal 을 권했음은 물론이다.

가짜 손님은  축하한다며 악수를 청하고 미리 준비해온 축하장에 사인을 하고 돈 10불을 건네준다.

축하장이 하도 커서 학교에서 받은 우등상장 만 하다.

어릴 때 가끔씩 받아 본 이 후 처음이다. 말 한 마디에 돈 10불도 상당히 크다.

이 일을 하는 회사는 따로 있다는데 이 가짜 손님들은 서브웨이만 오는 것이 아니고

유명한 체인 스토어에는 다 다니고 있다.

내 일이 끝나고 큰 상점으로 올라오니 이 가짜 손님이 이곳을 먼저 다녀갔었는데

이곳에서 일하는 여자 직원도 10불 벌었다고 좋아서 입이 함박꽃이다.

너 나 없이 모두들 돈은 왜 이리 좋아하는지. “가짜 손님 감사합니다. 내일 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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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5 Mystery Shopper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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