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할머니의 손녀를 향한 해바라기 이야기가 있었다.
그 분이 2 주 후 이 그림을 손녀 집으로 보내려고 한다며 그림이
그때까지 완성 될 수 있는지 물어왔다. 나는 해리슨 핫 스프링에서
이 전화를 받고 노력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어제 밤 집에 늦게 도착해서 장 보아온 것들을 정리하니 한 밤중이었다.
자기전에 밑 그림을 올려놓고 오늘 아침일찍 잠시 틈 내어 아래 해바라기를
그렸다. 그림의 구도가 잘 잡혀야하고 물감이 내 뜻대로 올려 주어야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유화 물감이 잘 말려주어야 한다. 지금은 깊은 가을이고
햇볕이 약해서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집 안이 훈훈하니 얼추 맞춰질 듯 하다.
할머니의 손녀 사랑이 내 화폭에 그대로 전해지기를 기도드리며 자리에 든다. 샬롬
아래 그림을 산 분이 칼라를 화려하게 올려 달라고 부탁하여 원본위에
고운 색들을 올렸다. 구입하는 분은 사이클리스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