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세상은 아름다웠다.
수 목요일은 저녁 반이라 비록 10시가 넘어 늦게 집에 왔지만 운전하고 돌아오는
골목마다 나뭇 가지들이 어둠속에서 목례 해 준다.
앨런 교장선생이 오는 11월 21일(토) 오후 6시 30분에 시내에 있는
Jazz Club 에서 학교 짓기위한 모금회를 갖는다. 이 날은 여러가지 행사가 있는데
내 그림 세 점도 Silent Auction에 내 놓게된다. 이 silent Auction 이라는 것은
물건앞에 가격을 미리 정해 놓고 사람들이 그 물건값을 보면서 자기가 그 가격 보다
더 비싸게 사고 싶다고하면 종이에 자기 이름과 더 많은 가격을 적어놓는 것이다.
이때 물건 가격은 원 가격의 절반으로 적어야 된다고 한다. 앨런 교장선생이
내 그림을 내 놓겠느냐고 제안해 와서 허락했다.
이 장소는 앨런교장선생과 친한 Ron씨의 배려로 장소 사용료를 내지 않게 됐다고 한다.
즉 한 사람 입장료 25불씩의 수입을 건질 수 있게 된 셈이라 앨런교장선생은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 입장료 건지는 것 외에 몇 가지 옥션을 곁들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수입을 기대를 하고 있다.
낮에 잠시 들려서 옥션에 나갈 그림 세 점을 함께 결정하고 왔다. 앨런교장선생은
이 날 행사를 홍보하기위해 컴퓨터 작업 중이었다. 요즈음 말하는 재능 기부라는 말이
참 듣기 좋다. 앨런교장선생은 내년이면 나이 칠십인데 컴퓨터 그래픽을
자유자제로 사용하면서 브러숴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 나를 감동케 했다.
친구 Ron씨도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금년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까 불철주야로
연구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남을위해 이 처럼 열심히
일 하는 모습속에서 인간애을 듬뿍 느끼게 된다.
나누는 세상은
/ 아름다운 세상 / 행복한 세상 / 희망의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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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t Auction에 나갈 그림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