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473 – 연중행사를 치루다

2015.11.07 23:34:27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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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써 내 공식적인 연중 행사는 다 지나간 듯 하다.

아는 분이 며칠 전 “이번 주 토요일 저녁 먹읍시다.:라며 초청해 왔는데

연중행사인 교회 성가대원들과 교사들을 초청했기 때문에 나갈 수 없었다.

시작은 성가대원들만 했지만 바람결에 소문듣고 교사들까지 오게됐다.

모두 이십 오명이 모였는데 아래 사진은 일찍 와서 식사 들어가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라 전원 다 못찍었다.

Nov 7 교사들과 성가대원들.jpg

이 젊은 이들이 교회를 이끌어가는 일꾼들이다.

매주 성가 연습 하기위해 일찍 교회오고 도 늦게 남아 또 연습을 한다.

Nov 7 성가대원들.jpg

동영상은 찍지 못했지만 오늘 새로 개발 한 요리를 소개한다.

일전에 누가 청포묵 가루를 한 사발 선물로 주었다. 이것으로 청포묵을 쑤었는데 흰 색만 있는 청포묵이

너무 심심해서 쑥 가루를 반 컵 정도 섞어서 묵을 쑤었는데 쫄깃 한 것이 맛이 아주 좋았다.

색깔도 아주 연한 녹색과 푸른색이 섞여 잘 나왔다. 맛을 보면서 모두 좋다고들 한 마디씩 한다.

** 밥은 세 가지로 했는데 1) 보리와 콩 밥  2) 반반미 밥  3) 고구마 밥

** 이틀동안 숙성시켜 오븐에 궈낸 돼지 살고기

** 역시 이틀동안 숙성시켜 냉장고 안에서 말려 오븐에 구워낸 연어

** 황금 떡볶이 (밴쿠버에서 특별 주문해서 사 온 오뎅 + 떡 + 치맛 살 소고기)

** 오이김치

** 배추김치

** 고사리나물

** 샐러드

** 레몬 쿠키

까르르 까르르 호 호 호 호 여기서 저기서 한 바탕 웃음보가 터진다. 사람들이 모이면 어디나

말 잘 하는 사람들이 섞여있어서 좌중을 웃기는데 참 그것도 얼마나 좋은 무기인지 모르겠다.

나는 하도 많이 웃어서 그 들이 떠나고 나니 배가 출출 해  지기까지 하다.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일 년 잘 살고 내년에도 오늘 처럼 재미있고 맛 있는

저녁 식사를 준비 하련다.  내 남아있는 날 동안 이렇게 즐겁게 살리라. 감사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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