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반에 일어났다.
서브웨이가 코카콜라에서 펩시콜라로 바뀌었다. 오늘 우리 샵에 펩시회사에서
쿨러와 시럽을 장착해 주는 날이어서 일찍 문을 열어주어야 했다.
펩시콜라 회사에서 새로 내 놓은 팝 머신의 디자인이 정말로 아름답고 편리하게
만들어 졌다. 사람들의 눈을 화끈하게 끌고 있다. 핸디켑도 와서 남의 도움 없이
팝을 사 마실 수 있도록 낮은 버튼도 있다. 물론 물도 있지만 슈거 없는 소다도 있다.
몇 달 전 부터 펩시로 바뀐다는 소식을 본사로부터 전해 들었는데 내심 코카콜라 손님들이
얼마나 실망 할까 염려되었다. 오늘 딱 한 사람 툴툴 거렸을 뿐 모두 다 기분 좋게 사 간다.
코카 콜라와 서브웨이가 10년 계약이 되 있었는데 그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펩시 콜라로 바뀌게 됐는데 펩시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코카 콜라 팝 머신은
십 년 동안 디자인 한번도 바뀜 없이 늘 그 자리였다. 아무도 꼭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주기를 원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이런 틈새를 타고 펩시는 최신식
터치 스크린으로 고객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한다.
눈만 뜨면 새로운 것이 나오고 그렇게 노력 하지 않으면 내 그릇 남에게 빼앗긴다.
누가 아랴. 세상 돈을 다 긁어가는 코카 콜라 회사가 어느날 사라 졌다는 소식이 들려올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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