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귀리 핫 백을 내 것 까지 스물 여섯 개 만들었다.
나는 귀리 핫 백이 이름이 길기 때문에 ‘귀녀’라 부른다.
처음 몇 개는 선물로 해 주었는데 차츰 주문이 쇄도? 해서 Charge를 한다.
귀리 알맹이를 사는 곳이 정해저 있는데 딱 한 군데 올개닉 샵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침 한 방에서 주문을 하고 있는데 그제 천 집에가서 커버 재료를 사와서 오늘
저녁에 만들었다. 커버 어떻게 예쁘게 만들까 머리로 며칠동안 생각해왔다.
어렵게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 투자다.
죠이 침방에서는 원장님이 본인이 써 보고 너무 좋다면서 환자들에게 빌려 주었는데
그 분들이 집에서 해 보고 주문을 해 왔다고 한다.
“이그머니” 이거 사업 되는 것 아녀?
기분이 참 좋다.
큰 돈 벌이로 생각은 안 하지만 내가 손으로 하는 일을 좋아하니 취미삼이
하고 있다. 혹자는 내 취미가 너무 많다고 걱정들을 하기는 한다.
그림만 매일 그리는 것도 정신 건강에 그리 좋지는 않고 잠시잠시 재봉틀 앞에
앉아 보는 것도 퍽 즐겁다.
나는 두 개를 매일 밤 전자 오븐에 3분 돌려 발과 어깨부분에 넣고 침대에 들어가면
어깨가 쭈욱 펴지면서 온 몸 전체가 온돌방에 들어간 것 갔다. 전기 패드는 물러간지 오래다.
그렇지 않아도 잠의 여왕인데 요즈음은 더 빨리 잠에 빠진다. 어깨 밑에 있는
귀녀는 아침까지 미지근하게 온기를 유지하는데 참 신기하다.
내게 이것을 알려준 사람은 금년 8월 아일랜드 나잇에 참석한 사람인데
그 말을 잘 알아듣고 이렇게 급속 발전하여 사업에까지 연결 되다니 기가 막히단다.
귀녀만 있으면 외롭지 않고
귀녀만 있으면 춥지 않고
귀녀만 있으면 행복하다.
Cheers !! 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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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밤에는 앨런 교장선생의 학교 짓기 모금을 위한 Silent Auction에 참석합니다.